2006-01-14 12:42
당초 연내로 예정됐던 국영 베트남항공(VN)의 미국 직항로 개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4일 팜 응옥 밍 VN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취항기 부족과 경유지 선정을 둘러싼 협상 미타결 등으로 연내 미주노선 취항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밍 부사장은 "지난 1년 이상 동안 제작사 및 항공기 리스사 등과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까지 직항할 수 있는 기종 선정과 이에 따른 조건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거리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기종의 경우 중국과 인도로부터의 대여 주문이 쇄도하는 바람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밍 부사장은 이어 "경유지 문제 역시 해당국과의 이견 때문에 아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미국노선의 연내 취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VN은 미 보잉사와 4대의 7E7기종을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인도는 빨라야 오는 2009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VN의 가장 큰 해외여객시장으로 작년 한해 30만명의 미국 거주 베트남인 등이 코드 세어(편명공동이용) 등의 방식으로 VN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UA항공은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미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호찌민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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