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0 18:41

머스크-HPH, 양산항 2단계 운영권 확보

덴마크 해운그룹 A.P 묄러-머스크(A.P Moeller-Maersk)그룹과 홍콩 허치슨 왐포아(Hutchison Whampoa) 그룹이 상하이 지방정부와 양산심수항 2단계 운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했다.

이에따라 양 그룹의 항만사업부문인 APM터미널과 허치슨포트홀딩스(HPH)는 내년말에 완공되는 4선석에 대해 지분 32%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양산항 2단계는 양 그룹 외에도 차이나머천트홀딩스(CMHI)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이 16%,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이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양산항 2단계 건설은 7억4천만~8억7천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억달러가 투자돼 이번달에 개장한 양산항 1단계 5선석은 SIPG와 상하이컨테이너사(社)가 공동소유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올 1~10월까지 작년대비 25% 늘어난 1489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현재 세계 3위 컨테이너항만을 기록중이나 양산항이 완공되면 상하이항은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을 제치고 명실공히 세계 제1의 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항은 2020년까지 총 50개선석 규모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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