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6 17:55

초대형 컨선 대량발주 우려의 목소리 커

2008년까지 초대형선 1160척 취항 전망


최근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관련 오는 2008년이후 운임하락과 이에 따른 불황을 우려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Drewry 자료에 따르면 금년 1월 현재 주요 선사들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1,160척으로 2008년까지는 동 선박들이 모두 취항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 선박들은 인도시기별로 보면 2005년도에 183척, 2006년 525척, 2007년 291척, 2008년 161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두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의 컨테이너터미널 시설로는 이들 초대형선에 대한 하역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과 선박연료유의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일류 터미널의 하역능력의 세계 표준은 10시간에 1천개를 취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가 되면 적어도 10시간에 2500개를 취급할 수 있어야 하며 현재 항만운영업자들이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이나 10년후에도 10시간에 2500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할 수 있는 터미널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 문제는 더욱 심각하며 한 조사에 따르면 4500TEU급이상 컨테이너선은 2~3천TEU급 컨테이너선에 비해 유류대가 70%이상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가가 급격히 인상된다면 선사들로서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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