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7 14:07
<드라이 벌크시황>4/4분기 대량 신조선 인도로 선복량 증가 전망
지난 9월까지 컨테이너선 수주늘고 탱커, 벌크선은 감소
세계 신조선가 향후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듯
올3/4분기 드라이 벌커 운임은 2/4분기에 이어 8월초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2/4분기부터 지속된 중국의 철광석 수입감소로 인한 수송수요 감소와 곡물, 석탄 등 건화물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한편 공급측면에서는 낮은 수준의 해체량 및 대량의 신조인도로 인해 빠른 선복증가가 이루어졌다.
4/4분기 드라이 벌크선 시황전망은 석탄, 곡물 등 주요 건화물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 중국의 철광석 재고감소로 인한 수입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대량의 신조선 인도로 선복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탱커시황을 보면 3/4분기에 VLCC는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요측면에서는 중동발 성약건수는 높았으나 서아프리카, 북해 등 기타 지역의 수요가 낮았다. 한편 허리케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또 북반구의 동절기를 앞두고 원유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공급측면에서는 금년 9월말까지 해체가 3백60만DWT에 불과한 반면 신조선 인도는 2천1백40만DWT에 이르면서 선복량이 증가했다.
4/4분기 전망을 보면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대, 중국의 에너지 소비 급증,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감소한 석유비축량 보충을 위해 미국의 원유수입이 확대될 전망이나 이중선체 신조선 인도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세계 유조선 선복량 증가, 낮은 수준의 해체량, 고유가에 따른 석유소비 감소 그리고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율 둔화 등의 부정적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선 시황의 경우 컨테이너선 HR(HOWE ROBINSON) 종합용선지수는 6월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HR지수 6월 이후 계속 하락
지난 2002년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금년 6월 8일 1,092.6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컨테이너선 종합용선지수는 3년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최근 3~4년간 대규모로 발주됐던 신조선 선박들의 시장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선복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4/4분기 시황은 중국 및 아시아의 대 북미 수출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 유가 급등과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를 이유로 대서양항로 및 태평양 서향항로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인상이 예정돼 있는가 하면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입 증가율 감소와 신조선의 인도증가로 선복량 증가가 전망되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년 9월까지의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967만CGT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9.3%가 감소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9월까지 144척, 489만CGT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반면 나머지 선종은 수주실적이 없거나 대폭 감소했다.
지난 9월까지의 건조실적은 724만cgT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6.3%가 증가했다. 선종별(cgT)로는 전년동기대비 전선종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컨테이너선에서 35.9%가 늘었다. 또 올 9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631만cgT로 전년말대비 6.9%가 증가했다.
선종별(cgT 기준)로는 전년말 대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이 각각 16.3%, 14.9%가 증가했으나 탱커, 벌커는 각각 11.5%, 31.0%가 줄었다.
지난 1~9월 세계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9.0%가 감소(CGT 기준)했다. 전선종 수주량은 3130만CGT, 화물선은 2840만CGT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수주가 증가했으나 탱커선과 벌커 그리고 LNG선은 수주가 감소했다.
수주량을 국별로 보면 중국, 유럽의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감소했다.
지난 9월까지 세계 건조량은 전년동기대비 8.5%가 늘었다. 전선종의 건조량은 1,910CGT를 기록했으며 화물선은 1,730만CGT를 나타냈다. 벌커, 컨테이너선은 증가했으나 LNG선은 건조량이 감소했다.
국별로는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유럽, 일본은 줄었다.
지난 9월중 세계 수주잔량은 전년동월대비 19.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요 화물선이 모두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유럽의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감소했다.
한편 클락슨 자료에 의하면 세계 신조선가는 주요 선형에서 3/4분기에 하락세를 보였다.
VLCC의 경우 연초 이후 2005년 5월 현재 1억3천만달러까지 상승했으나 6월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9월말 1억2천만달러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VLCC 9월말 1억2천만달러 보합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경우 6천8백만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금년 6월이후 하락세를 보여 9월말 5천9백만달러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35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금년 5월 6천3백만달러까지 상승했으나 9월말 5천2백50만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LNG선의 경우 금년 5월 2억7백50만달러까지 상승했으나 6월말에 2억5백만달러로 하락한 이후 9월말까지 2억5백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신조선가는 강재를 비롯한 자재비의 높은 수준 유지, 위안화의 평가절상, 단일선체 탱커 규제, LNG선 발주 증가 예상 그리고 2003년, 2004년 그리고 금년 상반기 대량 수주에 따른 납기 타이트화로 향후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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