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0 17:01

2003년 국가물류비 90조3천억원...GDP의 12.5%

물류 부가가치 창출액은 55조6천330억원


2003년 운송.보관.하역.포장.정보 등 물류활동에 소요된 국가물류비는 90조3천450억원으로 GDP의 12.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물류활동으로 인한 국가차원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55조6천330억원으로 총물류비의 59.8%를 기록했다.

한국교통연구원는 10일 이런 내용의 '2003년 국가물류비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 국가물류비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90조3천450억원, 국제물류를 포함하면 112조1천600억원(GDP대비 15.5%)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국가물류비의 비중은 GDP 상승폭(5.9%)이 높아 오히려 0.2%포인트 낮아졌다.

물류비를 항목별로 보면 유가 및 물가 상승으로 수송비가 전년보다 9.7% 증가한 69조4천700억원(총액 대비 76.9%)으로 가장 많았고 재고유지 관리비 15조2천910억원(16.9%), 포장비 2천12억원(2.2%), 하역비 1천257억원(1.4%), 물류정보비 1천139억원, 일반관리비 1천176억원(이상 1.3%)이다.

국제물류활동으로 인한 국가물류비의 비중은 2000년 18.1%에서 2003년 19.5%로 상승, 기업활동의 국제화에 따른 국제물류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물류활동의 총부가가치는 전년보다 6.1% 늘어난 55조6천330억원으로 GDP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7.2%에서 7.7%로 0.5%포인트 높아졌다.

국제물류활동을 포함한 물류활동 부가가치는 58조9천990억원(GDP대비 8.1%)이다.

물류산업 효율화를 보여주는 단위물류비(t당 처리비용)는 수송비 3만7천845원(전년대비 -3.4%), 재고유지관리비 1만609원 등 5만1천845원으로 전년보다 7.7% 낮아졌다.

1t의 화물을 1㎞ 수송하는데 소요되는 수송비용을 뜻하는 단위수송비는 479.1원으로 2.6% 감소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물류비에서 수송비를 낮추기 위한 연계수송기능의 강화 등 수송효율성을 높이고 제3자 일괄아웃소싱 전환을 위한 정부, 화주, 물류업체의 구조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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