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8 11:08

무역업계, 고유가 지속시 수출감소·채산성 악화 예상

가격상승분 수출가에 반영 못해


최근 연일 치솟과 있는 유가로 인해 우리 무역업체 대부분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수출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채산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원에서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무역업계 140개사(대기업 16개사, 중소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58~60달러(두바이유)를 지속하는 경우 응답기업의 78%가 수출감소를 예상했다.

응답기업의 과반수인 46%가 1~10%이내의 감소를 예상하는 반면, 1/3인 31%는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기업의 17%는 고유가로 인한 수출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주로 전기전자 및 기계업종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의 투입비중이 낮아 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타 업종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부 기계(중전기 및 열교환기) 및 전자제품(중계기)의 경우에는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유가 상승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수출이 대기업에 비해 보다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기업의 63%, 중소기업의 80%가 향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업계에서는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감소보다 고유가지속으로 인한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감소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배럴당 59~60달러(두바이유)를 지속하는 경우 응답기업의 88%가 수출 채산성 악화를 우려했다.

채산성이 10% 이상 악화된다는 응답비중이 42%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유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상승을 수출가격에 전가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대기업의 38%가 채산성이 변동하지 않거나 다소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 확보 가능 유가 수준, 배럴당 41.5달러

두바이유 기준으로 업계가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가 수준은 배럴당 평균 41.5달러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현재 상당수의 기업들이 유가급등에 따른 비용상승 요인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유가는 허리케인의 미 멕시코만 석유정제시설 내습 이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국내 경제 및 기업에 많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원가는 응답기업의 약 88%가 상승한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이 1~10%, 29%가 11~20%, 9%가 20% 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원가상승률을 100%로 가정할 경우, 부문별 비중은 원·부재료비(40%), 운송등 물류비(23%), 전력등 에너지 사용료(19%), 기타(18%)의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가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는 비용이 발생하는 시점으로부터 1~3개월내에 반영한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4~6개월 이내에 반영(19%), 6개월후 반영(1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1월 산업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6개월후 반영(3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반영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응답기업의 1/4인 24%는 세계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가격인상에 따른 거래선 이탈 등을 우려, 원가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원가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장기간 소요되거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했거나 반영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미만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3~5% 미만이 30%로, 5%미만이 전체의 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의 고유가에 따른 대외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이 사내 비용절감 등 대응방안을 수립해 운영중(54%)이거나, 향후 운영할 계획(32%)이다.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대응계획을 실시하지 않는 비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계획으로는 응답기업의 72%가 냉·난방 절감 등 ‘비용절감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반면, ‘대체에너지투입’ 및 ‘에너지절약 시설도입’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은 5%에 불과했다.

업계차원의 대응방안을 실시한 결과, ‘다소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75%로 나타났다.

최근의 고유가 충격을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운동 시행’이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에너지 절약형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22%)’, ‘에너지절약 시설 및 기술개발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19%)’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진흥팀은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주요 선진국 및 수출대상국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세계경기가 둔화되는 경우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가 상승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수출(내수)가격에 전가시키는 비율이 높은 업종인 석유화학 업계 현장을 조사한 결과, 7월이후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효과는 오는 10~12월에 걸쳐 발상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가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기까지는 3~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내녀 상반기중 수출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진흥팀은 “최근의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수출 및 채산성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는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 효율성 및 제품경쟁력을 제고해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해야하며 정부는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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