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7 16:00
<中/南/美/航/路>10월 소석률 좋지만 작년보다 저조
파나마, 선박등록 인센티브 검토
남미항로의 9~10월 소석률은 90%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서안항로를 운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물량상황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100% 소석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이는 선사간 경쟁으로 인한 선복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미 동안을 운항하는 선사 관계자도 “90%이상의 소석률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름값 인상으로 유가할증료는 예년 수준대로 인상이 됐지만, 운임인상(GRI)나 성수기할증료(PSS)는 부분적으로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미 동·서안 항로는 지난 7월부터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의 PSS를 적용하고 있지만 작년과는 달리 100% 적용을 하지 못하고 일부만 적용하고 있다고 선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편 파나마에서 선박등록에 따른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파나마 해양관리청(Autoridad Maritima de Panama)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으로 등록된 선박 수는 2004년 12월 기준 총 9921대로 세계 가장 높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25년 1월 등록 선박에 대한 국적 및 거주국 제한을 폐지한 이래, 다른 국가와 차별되는 선박 등록에 대한 인센티브로 꾸준히 선박 등록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파나마 선박 등록 제도의 주요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다. ▲법인 혹은 개인의 국적/주재국에 상관없이 등록 가능 ▲타국에 비해 저렴한 등록비 ▲교역을 통해 득한 소득에 대한 세금 완전 면제 ▲ 최소 용적 톤수에 대한 제한 없음(생산된 지 20년 이상 된 선박은 특별 검사를 거쳐 영구적 운항 허가증을 지녀야 함) ▲상대국이 허용할 경우 이중 국적 등록 가능 ▲총 중량이 십만톤 이상인 선박에 대한 등록비용 50% 할인 등 이다.
그러나 그동안 등록된 선박의 수명으로 인해 몇 년 후 부터는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선박이 속속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선박 등록 유치를 위해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해양 제도 현실화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이는 노후화된 선박을 새로 제조된 선박으로 대체해 파나마 국기 아래 등록된 선박의 평균 운항 연수를 현 18년에서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선박 회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등록 선박 수 혹은 규모에 따라 등록비용 절감 제도를 삽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또한 선박 제조 및 정비에 대한 자금 조달을 제공하는 기업을 상대로 특별 제도를 마련 중에 있다.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선박 등록 건수를 증가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등록 수수료에 대한 수익 감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해양관리청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선박에 대한 별도의 제도를 마련하여 유가 상승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가스 운송에도 발을 맞추려는 움직임도 있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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