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7 10:21

7월 수출 10.9% 증가…10% 선 다시 회복

기계류·승용차·석유제품등이 수출 증가세 주도


우리나라의 7월 수출은 기계류와 정밀기기·승용차·석유제품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해 233억달러를 기록, 환율하락·고유가 등 불리한 여건과 지난해 7월의 높은 수출증강류에도 불구하고 10.9%가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하락했던 10%선을 회복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기계류와정밀기기, 승용차, 반도체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화공품, 철강및금속제품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선박, 의류, 컴퓨터·주변기기, 가전제품, 무선통신기기 등이 수출은 감소했다.

월별로는 전월에 비해 총수출액이 4억5천1백만달러(1.9%) 감소했으며 반도체, 기계류는 소폭 증가했다.

경제권역별로는 중국, 동남아시아로의 수출호조로 대 개도국 수출은 크게 증가했고 EU, 일본으로의 수출호조로 대 선진국 수출도 소폭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동남아, EU으로의 수출이 급증했고 싱가포르로의 수출도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로의 수출은 지난달 6개월말에 증가세를 나타낸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단 홍콩과 미국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7월 수입은 원유 및 철강재 등 원자재, 기계류와 정밀기계 등 자본재, 가전제품 및 골프용품등의 소비재가 모두 증가해 215억달러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수송장비, 원유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화공품, 철강재, 광물 및 승용차, 가전제품등도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4.7%가 늘었다.

원유는 국제유가의 고유가 지속으로 도입단가가 상승했고 도입물량(7.3%, 452만배럴 증가)도 증가해 수입 금액은 12억2백만달러로 52.5%나 급증했다.

자본재 수입은 수송장비, 정보통신기기 등 수입증가로 10.6% 늘었다.

소비재 수입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3.5% 신장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중동 수입이 크게 증가해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7월 무역수지는 지속적인 수출증가에 힘입어 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3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으나 수입증가율이 높아 18억달러에 그쳤다.

대 선진국 무역적자는 다소 악화됐고 대 개도국 흑자규모 축소됐다.

전월동월대비 대 중국 흑자는 2억달러, 대 동남아 흑자는 3억달러 증가했으나 대 미국 흑자는 5억달러 감소했으며 대 중동 무역적자규모는 12억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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