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5 18:12
광양항의 숙원이던 일본 직항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오는 20일 광양-일본간 직항노선 개설을 뼈대로 하는 협약서를 전남도와 광양시, 광양만권자유구역청등과 교환할 예정이다.
광양항과 일본을 연결하는 서비스는 장금상선과 남성해운, STX팬오션, 동남아해운등에서 이미 해오고 있다. 그러나 부산을 거쳐서 가는 것이어서 광양에서 고베까지 가는데 5일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광양에서 출발, 하카다와 고베-오사카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같은 구간을 사흘이면 끊을 수 있다.
장금상선은 이 항로에 1200t급 피더선을 투입해 수요일과 일요일 광양항을 출항하는 주2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양항은 지난 98년 개장 이후 일본 직항노선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신생항만으로서의 한계와 물동량 부족등으로 관심을 보이는 선사가 없어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광양만권자유구역청이 출범하면서 광양항의 물동량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직항로 개설을 추진해왔고 여러 선사들과 의사를 타진한 가운데 장금상선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됐다.
이같이 오랜 추진 끝에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데는 직항로 개설에 따른 초기 손실 보전요구를 전남도와 광양시등 지자체가 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장금상선의 경우 지난 2003년 마산-시모노세키 항로 개설에서도 경남도와 마산시로부터 운항손실보조금 25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기로 계약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조금은 전남도와 광양시가 70:30의 비율로 나눠서 지급하게 되며 용선료와 유가가 높이 치솟은 점을 감안해 경남도가 지원한 액수보다 상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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