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9 11:23
한국무역협회는 9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항공사가 추진중인 항공 화물 유류할증료 인상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협은 두 항공사의 빈번하고 일방적인 유류할증료 인상은 환율하락으로 가뜩이나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가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항 원가 상승과 경영실적 악화를 주장하며 항공화물 유류할증료 부과방식을 4단계 추가하는 변경안을 최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유류할증료란 유가변동시 운송요금에 추가되는 부담금이다.
무협은 기존 방식에서는 유류할증료의 상한선이 ㎏당 360원인데 반해 새 방식에 따르면 ㎏당 600원까지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유류할증료가 지난해 10월 ㎏당 240원에서 360원으로 인상된 뒤 불과 7개월만에 다시 인상되면 지난 2년간 150% 오르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변경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면 항공운송 물류비가 연간 1천560억원 추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협은 또 지난해 물류기업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항공운송업은 7천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보였다며 국적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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