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3 09:59
중동서 선박 12척 13억달러 상당 수주로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였던 54억달러를 불과 5개월만에 조기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란과 카타르에서 유조선 8척(현대삼호중공업 6척 포함)과 LPG선 4척 등 12척의 선박을 13억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올해 수주목표였던 54억달러를 조기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란 국영선사인 NITC사에서 31만7천t급 VLCC(초대형 유조선) 4척과 16만4천t급 유조선 4척을 수주했으며 카타르 QSC사와는 8만2천㎥급 LPG선 4척에 대해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중동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을 대규모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초대형 유조선 및 LPG선을 대량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이 NITC사에서 수주한 31만7천t급 초대형 유조선은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5m 규모로, 오는 2008년에서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중동 선주사의 깊은 신뢰 덕분"이라며 "중동지역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총 56척, 5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총 240여척, 180억달러가 넘는 수주 잔량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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