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2 13:45
수입관련 모든 업무 원스톱처리…물류비용 크게 절감
관세청, 통관단일창구시스템 구축 하반기 시행
관세청은 수출입업체의 편의증진 및 물류비용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식약청 등 수출입과 관련된 8개 요건확인기관과 협의해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통관단일창구는 수출입업체가 세관에서의 수출입신고와는 별도로 각종 특별법에 의한 요건확인을 위해 수출입시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한번의 신고만으로 민원처리를 가능토록 한 통합민원시스템으로 금년 5월부터 8개 주요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10월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종래에는 수입시 식품등과 같이 식품위생법에 의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물품의 경우에는 해당기관에 식품검사 등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후에 다시 세관에 수입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즉, 수입자가 동일한 물품에 대해 유사한 내용을 중복해 여러기관에 요건확인신고 및 수입신고 등을 함에 따라 통관리 지연되고 물류비용의 증가를 초래했다.
관세청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키 위해 통관단일창구 시스템을 구축해 수입업체가 통관단일창구에 한번만 신고하면 수입관련 모든 업무를 일괄해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같은 통관단일창구 시스템이 운영될 경우 요건확인승인단계에서 세관신고수리까지 평균 1일정도 소요기간이 단축돼 연간 65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전자무역단일창구 개념인 ITDS (International Trade Date System) 프로젝트를 2001년부터 착수해 현재 일부 시스템을 사용중에 있으며 수출입업체들은 ITDS 시스템을 이용해 수출입에 요구되는 표준화된 전자적 데이터를 중복없이 한번에 처리하며 미 관세청, 상무부, 이민국, 통계청 등에서는 필요한 자료를 공동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NACCS(화물통관시스템), FAINS(식품신고시스템), PQ-Network(식물검사시스템), ANIPAS(축산물검사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해 수입통관의 단일창구화를 추진해 식물 검사, 축산물 검사 등의 업무를 각각 신청하던 것을 단 한번의 송신으로 수입관련 제수속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관세청은 통관단일창구 구축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로 우선 동시 신고에 따른 통관소요시간이 1일로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요건확인기관에서 관세청에 요건승인결과를 통지한 후 수입자가 수입신고하는 시차인 평균 1일의 통관소요시간 단축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통관소요시간 단축에 따라 물류비용이 연간 650여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요건확인대상 127만건에 대한 통관소요시간 1일 단축시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637억원으로 추산된다.
기타 인터넷방식을 이용할 경우 전송료는 연간 9억여원 절감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비경제적 효과로는 통관단일창구의 구축을 통해 하나의 신고화면에서 통관자료 1회 제출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또한 검사·검역 신청에서 세관 수입신고가 수리돼 물품반출까지 통관진행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고항목 축소 및 표준화에 따른 신고 간소화도 비경제적 기대효과로 지적했다. 유사항목을 통폐합해 신고항목을 일치시키고 항목정의를 단일화함으로써 민원인의 각종 신고서식 작성편의를 제고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산망 연계 확대를 통한 전자통관체제 촉진도 비경제적 기대효과로 꼽았다. 수입자, 요건확인기관, 관세청과의 전산망이 미연계돼 있는 경우 기존 서류제출 업무처리방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전자통관체제 촉진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물류전문기업 ‘HK로지텍’ 출범
한·중간 소화물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선포
지난 4월 1일 구로구 오류동 동부제강 구역내 사무실 구내에서 'HK로지텍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HK로지텍은 동북아 교역이 활성화됨에 따른 새로운 개념의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선포했다.
HK로지텍(주)(대표:고한규, www.hklogitec.co.kr)이라는 상호로 출범한 이 회사는 국제물류기업 HK해운(대표이사 회장 : 고한규)의 출자로 지난 3월 11일 설립, 간선 물류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륙운송, 국제복합운송 등을 병행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창립식과 겸해 이날 행사를 가졌다.
■ HK로지텍의 인프라
지난해 10월부터 창립 준비를 하면서 총 17명의 인력 구성을 가진 HK로지텍은 우선 대규모 육상운송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1톤 트럭 83대, 2.5톤 트럭 47대, 8톤 트럭 12대, 18톤 이하급 트럭 11대, 25톤 이하급 트럭 17대 등 총 215대의 차량을 가지고 긴급배송, 추가배송 등 협력사의 연결 운송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 정비분야의 최고의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가 월 2회 이상 차량에 대한 점검, 사고처리, 기사교육, 대관청 업무 등을 체계적으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기사, 차량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을 통한 차량관리와 기사관리 능력 향상에 중점을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배송기사 관리 육성교육을 병행한 안전관리교육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HK로지텍 측은 설명했다.
물론 각종 화물배상 보험(책임보험, 종합보험, 도로배상 책임보험, 운전자 상해보험, 기타 보증보험 등)을 기본적으로 가입한 상태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 서비스 업무 Flow
HK로지텍의 업무는 출고, 배차, 상차, 출문, 화물추적, 배송완료, 정산이라는 표준 업무흐름을 가지고 있다. 수도권은 직배송개념을, 지방배송은 크로스도킹(Cross Docking) 개념을 도입해 신속한 간선배송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 정보의 흐름은 TMS(Tranport Management System)를 이용해 자동 배차, PDA를 통한 상차 및 배송, 지방거점, 인도 및 설치까지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이들 정보들은 화주와의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화물추적, 가시성 확보 등을 꾀할 수 있다고 한다.
HK로지텍의 백일웅 관리이사는 "이같은 업무 흐름은 상품 오차율 감소, 고객 서비스 집중, 물류비 절감, 고정비용 축소, 핵심업무 집중, 물류 표준화 작업 및 효율적인 물류 관리 등이라는 고객 니즈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상품의 소량 다품종화로 인해 고객화주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수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니즈에 부응키 위해 고객별 특성에 맞는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최적의 물류 운영시스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운영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HK로지텍이 21세기 물류유통의 허브라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KGB, KGB브랜드 불법상표 사용제재 및 단속강화
KGB물류그룹(회장 박해돈, www.kgb.co.kr)은 KGB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불법상표 사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그룹 기획조정실에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브랜드관리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본격 가동한다.
I 불법상표 단속 배경
KGB물류그룹은 20일 ▲ KGB브랜드 불법사용에 대한 엄격한 법률적 제재조치를 비롯한 강력한 대응과 ▲ 그룹사내 계열사들의 KGB브랜드 사용규정 강화 및 시정조치 ▲KGB의 브랜드 가치제고 등 브랜드 관리업무를 본격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무분별하게 상표를 도용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또는 인터넷에서 KGB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도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관련 KGB는 택배, 이사, 화물, 운송, 보관, 유통 등 종합물류 브랜드로서 KGB가 단순히 기업 상징의 의미를 넘어 계열사간 구심적 역할과 기업성장의 핵심요소로서 1996년 CI 통합작업 이후 꾸준히 관리를 하였지만 사업부문의 확대와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강력한 브랜드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I 브랜드 고수 사·내외 활동 방안
KGB물류그룹은 브랜드관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기획조정실에서 ▲ 브랜드 라이센싱 정책을 수립하고 ▲ 브랜드 교육을 통한 임직원의 브랜드 로열티 강화 등 브랜드관련 제반 업무를 관장하고 운영하도록 하였다.
KGB의 브랜드 라이센싱 정책은 현재 KGB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계열사의 CI매뉴얼의 사용규정 관리감독과 신규계열사 설립 시 라이센스 제공에 대한 심의, 불법상표에 대한 관리감독과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신입 및 임직원들과 KGB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계열사와 전국의 이사, 택배대리점을 대상으로 브랜드교육을 통해 브랜드의 중요성과 책임과 의무를 규정한 KGB브랜드 매뉴얼시스템을 정비하고 일상 경영활동에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GB는 현재 불법상표 사용 및 도용업체를 적발, 사용금지 시키는 등 브랜드의 오용, 남용, 도용 등 브랜드 훼손 방지활동과 브랜드 감시시스템을 운영, KGB물류그룹의 계열사를 비롯 이사, 택배대리점들과 함께 전사적으로 브랜드 지키기에 나섰다.
먼저 ▲불법상표 사용자 현장촬영 및 고발 ▲각종 서식류, 간판, 포장물, 판촉물, 차량사인 등 CI를 응용 KGB브랜드인 것처럼 영업활동을 하는 브랜드 도용행위에 대한 자료수집을 하여 제보토록 요청하였으며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하여 KGB브랜드 도용 제보센터를 운영하여 소송 등 법률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KGB가 물류업계에서 최초로 브랜드를 도입하고 그 동안 지속적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쌓아온 브랜드의 파워와 가치에 따른 KGB브랜드 도용행위가 계속되고 계열사의 영업활동에 지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들의 권리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 소비자 피해 사례 최소화 위해 법적조치
실제로 KGB물류그룹은 불법으로 KGB상표(서비스)로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KGB특급택배 법인과 택배지점에 대해서는 불법상표 사용에 따른 법적인 제제조치를 취하였으며, 지점모집대행사 이상코프레이션에게는 KGB물류그룹의 상표권 사용 승인 없이 신문지면을 통하여 지점모집광고를 게재, 상표를 도용하여 사용함으로서 KGB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여 강력한 법적인 조치와 함께 소비자의 피해신고를 받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한다.
불법상표 신고센타
<기획조정실>
TEL. 031-741-1577 / www.kgb.co.kr
[신고대상 및 내용]
1. KGB물류그룹으로부터 브랜드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고 영업 및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
2. KGB브랜드 사용권이 해지되었거나 추가 계약이 되지 않았으면서 이를 계속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
3. KGB물류그룹의 심볼마크를 도용하여 각종 서식류, 홍보광고물, 간판, 포장물차량사인 등 CI를 응용 KGB브랜드인 것처럼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나 개인.
4. 인터넷에서 KGB브랜드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영업행위를 하는 사이트.
5. 인터넷에서 KGB를 기만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비방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자.
6. KGB브랜드인 것처럼 영업행위를 하면서 소비자의 피해를 입힌 자.
작년 중국물류시장규모 4조6천억달러 달해
GDP성장보다 빠르게 급성장…최근 10년내 최고 상승률
지난해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38.4조위안(약 4조6천억달러)으로 전년대비 29.7%가 상승했다.
I 2004년 물류시장규모 29.7% 신장
중국의 물류시장 규모는 GDP 성장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기업의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으며 2004년도 물류시장은 2001년의 19.5조위안 대비 약 2배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4년도 GDP 총량과 물류총액과의 상관관계 계수는 2.8로서 과거에 비해 상관도가 증가함으로써 경제발전의 물류의존도가 심화됐다.
GDP 총량과 물류총액과의 상관관계 계수는 지난 1991년에는 1.4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2.5로 증가하는 등 물류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체 물류 중 공업제품 물류총액이 32.5조위안으로 전년대비 30.2% 상승했으며 전체 물류총액의 84.6%를 차지했다. 물류총액에서 공업제품의 비중이 큰 것은 중국 산업구조의 특성과 급속한 공업화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비용은 2조9114억위안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젼년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1.3를 기록했다. 물류총액 증가율이 GDP 신장률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GDP대비 물류비용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중국 물류업의 질적 수준이 제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물류원가의 구성을 보면 운송원가 56.9%, 보관원가 29.1%, 관리원가 14.0%로 전년대비 보관원가와 관리원가의 비중은 각각 2.7%포인트 및 1.6%포인트 낮아졌으나 운송능력 부족으로 운송원가비중은 4.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7.3% 늘어난 8459억위안을 기록했다.
I 물류산업 부가가치 생산액 상승
물류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GDP의 6%, 서비스업 증가치의 19.5%를 차지함으로써 물류산업이 제 3차 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제구조 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물류산업 발전이 중요함을 나타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교역규모 확대에 힘입어 물류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잠재력과 발전 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8.5%, 8.9%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Globalinsight사에 의하면 세계교역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2003년 6%에서 2020년에는 14%로 증가해 세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물류산업이 경제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판단하에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철도부 및 교통부 등 물류관련 당국은 물류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1년 3월 關于現代物流發展加速化發展的意見的通知를 제정했다.
중국정부는 이 통지에서 자원배치의 최적화, 경제구조 조정, 투자환경 개선, 국력 및 기업경쟁력 도모를 위해선 물류산업의 발전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Sinotrans, China Post 등은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로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내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물류산업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고 외자기업들 뿐만아니라 내자기업들도 물류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등 중국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큼에 따라 우리나라 물류업체의 대중국 진출확대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물류업체의 중국진출시에는 물류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감안,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전국적인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효율적인 물류서비스 체제 구축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기업의 대 중국 진출 유망분야로는 중국의 산업구조 및 경제발전 단계를 감안할 때 공업제품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주최 ‘해운물류·무역업계발전방향 세미나 ’ 대성황
엄윤대 박사 “종이B/L문제점 해결위해 e-B/L도입 서둘러야”
서상범 박사 “종물업인증제 세제지원 4.3%로 올려야 할 것”
해운물류업계 관계자 200여명 참석, 종물업관련 질의응답 ‘뜨거운 열기’
본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후원으로 3월 마지막날 열린 ‘해운물류·무역업계 발전방향 세미나'가 200여명의 방청객이 운집한 가운데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현행 선하증권제도의 운영상 문제점과 대체 운송증권의 필요성'과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물류업 활성화 방안'등 두가지 주제로 한진해운 엄윤대 박사와 교통개발연구원 서상범 박사가 각각 강연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물류업체 관계자들은 시작시간보다 몇시간 일찍 와 자리를 지키는 등 발디딜틈 없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워 업계 최대 이슈인 e-B/L과 종합물류업 인증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우리나라 물류산업 문제점과 종물업 필요성= 물류업계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종합물류업 인증제'와 관련해 이론적인 틀을 만든 서상범 박사가 이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물류업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한 서 박사는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문제점으로 세가지를 지적했다. 전문물류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자가·2자물류 위주의 시장구조’, 99년 대비 30%가 감소해 기업당 연평균 매출이 3억3천만원에 머물고 있는 ‘물류기업의 영세적 구조 심화’, 단순업무 영역에 한정돼 있고 소규모 위탁현상 심화로 이어진 ‘신뢰성 있는 물류기업 부재’ 등이 그것.
서 박사는 종합물류업 육성의 필요성으로 국내물류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물류산업 활성화를 통한 신규부가가치 창출, 하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들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물류산업을 통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하주의 파트너 관리 방향은 하나의 기업을 통해 물류활동의 전 과정을 일괄 위탁하고 그 결과를 관리하는 운영형태가 일반화돼 있다. 따라서 물류산업의 경쟁력의 척도는 고객의 물류활동 전 과정을 위·수탁 받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종합서비스 수행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서 박사는 물류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서비스 범위가 다양화됨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의 규모가 증대되어 기업의 수익구조 또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물류기업의 종합화·대형화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물류시장은 자생적 발전능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여서 물류아웃소싱에 부정적인 국내 하주기업을 제3자물류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하는 종합물류업이란 것이다. 물론 시장 스스로의 구조적 조정과정의 역량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개입의 범위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종물업 도입의 기본방향= 서 박사는 종합물류업은 새로운 업역이나 업종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물류업체 중 향후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우량물류기업을 선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2자물류업체도 제도 내에 포함시켜 전문 제3자물류기업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자물량에 대한 인센티브는 대신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
서 박사는 중소물류업체에 대한 차별성 문제를 해결하고 대형기업의 장점을 상쇄하기 위해 규모가 큰 기업이 유리한 평가요소와 작은 규모의 기업이 유리한 평가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했다고 말했다. 또 중소형기업간의 전략적 컨소시엄을 인증체계에서 인정해 중소물류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시장 자체에 대한 보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은 경쟁력 있는 중소물류업체가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인증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인증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중소업체들이 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하여 인증기준에 합당한 기업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즉 대형기업이 활동하는 시장과 전문중소물류기업이 활동하는 시장을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얘기다.
◆하주세제혜택 강화 필요성= 서 박사는 현재 제시된 정부안중 ‘하주에 대한 세제지원' 부분은 비현실적인 면이 많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탁비율 70%이상일때만 하주에 대한 세제지원을 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 위탁비율 기준을 없애고 위탁 비율에 따라 차등적인 세제감면 제도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제지원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혜택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액공제 비율과 관련해선 2%는 2자물류화물을 유인하는 데 미흡하기 때문에 4.3% 수준으로 상향·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세액공제비율이 2%일 경우 법인세 감면 효과는 2006~2009년 기간중 1조3187억원, 3%일 때는 1조9780억원에 이르나 4.3%일 때는 2조8351억원이 같은 기간중 감면효과를 가져와 연평균 7440억원의 세제감면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종물업 도입에 따른 물류시장 변화=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는 기업 물류비지출규모는 금액 면에서 연평균 3.3% 수준씩 성장하고 위탁물류비 비율도 2004년 47.5%에서 2010년 61.25%로 연평균 4.33%씩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탁 물류시장도 2004년 33조8천억원에서 2010년 52조9600억원으로 연평균 7.77% 성장하고 이에 따른 전체 물류시장의 규모는 2004년 59조1400억원에서 2010년 92조6800억원으로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2자물류비중은 연평균 3.3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박사는 종물기업 활성화정책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국내 물류시장은 규모면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7.8%대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물류기업의 수익구조 개선으로 물류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종물업 인증제와 관련한 서 박사의 주제발표가 끝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방청객들은 그동안 참았던 답답증을 풀어내기 위한 듯 많은 질문들을 쏟아냈다.
QUESTION :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인증기준은 어떻게 되고 본사의 시설까지 포함해 점수를 계산하는 것인가? 또 3개부처가 공동부령을 제정한다는데 주무부처는 어디인가?(머스크로지스틱스)
서상범박사 : 다국적 기업도 한국 현지법인이면 여기에(종물업 인증제)에 포함된다. 대신 자본금은 순수 국내 출자한 부분만 인정한다. 물론 해외투자 부문이나 해외매출부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외 매출이나 시설 등은 국내관련된 부문만 인정된다.
종물업 인증제의 담당기관은 건교부 물류기획과, 해양부 동북아물류기획단, 산자부 유통물류과이고 하주에 대한 세제지원과 관련해선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맡고 있다. 그러나 종물업 인증제를 담고 있는 법안이 화물유통촉진법이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곳은 건교부다.
QUESTION : 전략적 제휴 부분과 인증시스템의 세부내용은 언제쯤 확정되는가?(대한상공회의소)
서상범박사 : 오는 6~7월에 세부인증기준과 내용이 들어가는 공동부령이 입법예고되고 9월에 국무회의에 상정될 계획이다.
QUESTION : 광양시는 컨공단과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종합물류기업을 설립하려고 한다. 신규진입에 대한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인증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광양시)
서상범박사 : 실적이 없는데 평가한다는 건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신규업체의 경우 실적을 낸 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세제혜택은 인증받는 해를 기점으로 해서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해는 2009년까지다. 제도가 시행되는 2006에 인증받은 업체는 2006~2008년까지 3년간, 2007년에 인증받는 업체는 2007~2009년까지 3년간이다. 단 2008년에 인증받는 업체는 2008~2009년 2년간만 세제혜택이 적용된다.
1차인증 3단계로 진행
QUESTION : 다양성 기준에서 거점의 경우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곳도 포함되는가? 고객의 수는 어떤 고객을 말하는가?(KOT)
서상범박사 : 거점은 매출이 있어야 한다. 국내거점과 해외거점 모두 매출이 일어나야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고객의 수는 3자물류계약을 맺고 있는 고객의 수를 말한다.
QUESTION : 3자물류매출에 대한 기준은?(고려해운항공)
서상범박사 : 공정거래법상에 자회사 및 계열회사를 제외한 기업과 1년이상 장기계약한 거래를 3자물류로 본다. 이 거래에 따라 매출이 일어난 것이 3자물류매출이다.
QUESTION : 물류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파이가 크기 위해선 수출·입이 커져야 한다. 제조업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종물업이 도입된다고 해서 산업구조가 변화해 수출입이 증가한다고 보나?(한국해운)
서상범박사 : 물류총액이 커지진 않으나 자회사물류가 빠져나오면 그만큼 3자물류에 대한 파이는 커진다. 물류 하청구조를 통해 볼 때 100억의 매출이라 하더라도 200억의 매출효과를 볼 수 있다. 종물업은 이렇듯 자가물류를 시장물류로 끌어내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수출입은 물류외생적인 것이기에 이부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기는 힘들다.
QUESTION : 인증기준이 자세히 나와있으나 합격점수가 70점인지 60점인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또 하주에 대한 지원외에 물류기업에 돌아오는 혜택은?(동방)
서상범박사 : 합격점수는 기다려봐야 한다. 공동부령에서 결정될 것이다. 60점과 70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물류기업에 대한 혜택도 건교부와 산자부에서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통시설합리화자금 지원에서 종물업 인증기업에 가점을 주는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2차 인증에선 물류업체에 법인세 혜택 검토
QUESTION : 1단계 인증과 2단계 인증이 있다고 들었는데 2단계의 내용은?(동방)
서상범박사 : 1단계 인증을 2009년까지로 잡고 있다. 1단계 인증받은 기업의 혜택이 끝나는 시점이 2009년이다. 이 시기가 되면 종물업 인증기업들이 일정부분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들 인증기업을 다시 경쟁시켜 2단계 육성방향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해 다시 혜택을 줄 것이다. 동북아시대위원회에서 2단계에선 물류기업에 3년간 법인세 감면을 주자는 논의도 나왔다.
QUESTION : 사업부분중에 비물류 부문이 섞여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가? 보유와 확보의 명확한 기준을 말해달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도입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한익스프레스)
서상범박사 : 모든 매출액은 물류부문 매출액이고 물류부문 매출액중 3자물류매출 비중이다. 3자물류에 얼마나 초점을 맞추고 있나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보유’와 ‘확보’의 기준은 차량을 예로 들면 자가차량(보유)-지입차량(확보), 자본 투입한 차량-계약통한 차량, 직접 소유차량-장기임대차량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단 운송주선으로 계약한 업체가 소유한 운송수단은 ‘확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확보차량은 보유의 0.8을 적용하므로 확보차량 1천대는 보유차량 800대로 계산된다. 항만시설은 국가가 업체에 무상임대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보유’로 하기로 했다. 조특법은 현재 본회의에 계류돼 있고 가을 정기국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QUESTION : 포워딩이 종물업에 낄 수 있는 방법은?(화산해운항공)
서상범박사 : 기본적인 요건인 3개업종을 영위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른 2개 물류업종인 운송부문과 시설부문을 영위하는 회사와 제휴 혹은 M&A를 모색해야 한다.
QUESTION : 법인세 2%는 정확히 어떤 부문을 말하나?(천일정기화물)
서상범박사 : 하주가 1년간 소요한 물류비에 과금된 세금중 2%를 말한다.
QUESTION : 장기계약 하주중 구두계약으로 계약서가 없어도 매출에 포함되나?
서상범박사 :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 가능한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평가해야 논란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두계약한 하주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서면으로 재계약을 해야할 것이다.
QUESTION : 1년이상 계약한 하주에 대해 법인세 2% 혜택을 준다고 했는데 인증시점 기준으로 이전 1년인가 아니면 앞으로 1년도 포함되는가?
서상범박사 : 1년이란 기간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6개월과 1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다만 기존계약뿐 아니라 인증기준 시점에서 계약한 하주도 해당 기간이상을 거래하면 혜택줄 수 있다.
◆종이B/L의 문제점= 한편 ‘현행 선하증권제도의 운영상 문제점과 대체 운송증권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 한진해운 엄윤대 박사는 현행 선하증권 제도가 선하증권 본질성과 실무적인 면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 선하증권 제도는 선하증권 원본(OB/L) 소지인이 이를 양도함으로써 화물을 전매(轉賣)할 수 있고 목적지에서도 OB/L을 제시해야만 화물을 운송인에게서 인도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OB/L의 유통성은 화환신용장거래에서 무역대금의 결제에 널리 활용되고 있어 소위 무역화폐(Currency of Trade)라고 할만큼 중요한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선하증권제도의 운영은 선하증권이 화물을 선적한 선박보다 반드시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선박의 고속화가 이뤄지고 컨테이너선 출현으로 재래선보다 적양하 시간이 단축됐으나 OB/L 우송방법은 종래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OB/L이 화물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엄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선하증권의 본질상에 따른 문제로 OB/L이 물권적 효력과 유통증권성, 상환증권성의 성격을 띄고 있어 모든 화물의 권리 처분이나 인도 청구 등은 OB/L에 의해서만 해야 하는 것을 들었다.
즉 운송인은 OB/L 제시가 없는 한 정당한 권리자를 알 수 없어 OB/L 미소지자의 화물인도청구를 들어 줄 수 없고 따라서 OB/L이 없어 화물을 인도받지 못하는 수하인은 인도시기를 놓치거나 화물의 장치·보관료등 불필요한 경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선하증권의 실무상 문제점으로는 선하증권이 화물보다 늦게 도착하는 문제, OB/L 분실문제, 보증도(保證渡)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OB/L 분실의 경우 OB/L 재발행의 절차가 복잡해 다시 발행하는데만 3~6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그동안 수출자는 네고를 전혀 하지 못하고 수입자도 화물을 인도받을 수 없게 된다.
◆대체B/L 활용 모색= 이같은 선하증권의 문제점으로 대체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선하증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방법은 크게 5가지다.
▲송하인(매도인)이 OB/L을 수하인(매수인)에게 직접 송부하는 방법 ▲OB/L을 선장 편에 탁송하는 방법 ▲송하인이 OB/L을 선적지운송인에게 반환하는 방법 ▲권리증권이 아닌 운송증권(해상화물운송장등)을 사용하는 방법 ▲현행 종이 OB/L기능을 전자식으로 운영하는 방법(e-B/L) 등이 그것. 이중 해상화물운송장(sea waybill, SWB)에 의한 운송은 SWB의 소지여부가 수하의 권리와 관계가 없고 화물 인도와 SWB를 상환할 필요가 없는 점, 분실해도 위험이 없고 전자식 운영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선하증권 문제에 도움이 된다고 엄 박사는 말했다.
SWB활용이 가능한 운송물은 ▲기명수하인에게 직송되는 물품, 견본품 같은 운송 중 전매가 되지 않는 물품이나 ▲NVOCC(무선박운송인)간의 운송물이나 이사화물등 대금결제가 수반되지 않는 물품 ▲본지사간에 이동되는 물품, 매매당사자 간의 신용에 바탕을 거래 등 대금의 결제가 운송증권의 교부조건이 아닌 운송화물 등이 있다. 엄 박사는 SWB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무역거래 당사자간 SWB에 대한 인식을 높여 해상화물 운송시 무조건적으로 B/L을 선택하는 것을 지양하고 운송중 전매되지 않고 대금결제에 문제가 없는 화물운송에 SWB를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WB의 법적 개념/성질(비유통성)을 상법에 설정해야 하며 국제무역운송관련 기관이 SWB표준양식의 제정과 실무적 권고절차를 확립하고 SWB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필요하다고 했다.
◆e-B/L 도입 사례=엄 박사는 또다른 대체B/L로서 전자식 선하증권 즉 e-B/L의 도입을 주장했다.
e-B/L은 종이B/L 발행 대신 그 내용을 전자 데이터로 컴퓨터에 보존하고, 이를 운송인, 하주, 은행 등 이해관계인이 공유하며, 화물에 대한 권리(지배·처분권 등)소유자가 그 권리를 전자적 방법으로 타인에게 이전하거나 운송인에게 행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e-B/L은 어떤 선하증권의 한 종류가 아니라 현행 B/L이 갖는 기능, 즉 운송계약증서기능, 화물수령증서기능, 권리증권 기능을 전자적 방법으로 운영하려는 일련의 시스템이다. 따라서 e-B/L은 우리나라 현행 법제 아래에서는 선하증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e-B/L 도입의 시도로 ▲1971년 ACL의 데이터운송영수증(Data Freight Receipt) ▲스웨덴 구텐베르그대학과 해운사가 공동개발한 카고키영수증(Cargo Key Receipt) ▲노르웨이의 라인스코우(Reinskou)의 통지-인증시스템(Notification-Confirmation) ▲1986년 체이스멘하탄 은행과 인터탱코가 설립한 시독스사의 시독스 스킴 등이 있었으나 모두 중도에서 실패로 끝났다. 현재는 볼레로(BOLERO)와 테디(TEDI)프로젝트가 쓰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범세계적으로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e-B/L도입의 문제점= 엄박사는 이렇듯 e-B/L 사용이 부진한 이유로 e-B/L이 운송계약 증서기능 측면과 화물수령 증서기능 측면, 권리증권 기능과 물권적 효력 측면에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송계약 증거기능 측면의 문제점으로 종이B/L은 운송인과 송하인 사이에 B/L기재와 같은 내용과 조건으로 운송계약이 성립됐다는 증거서류로서의 기능을 가지나 e-B/L은 현행 법제하에서 선하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선하증권 조약(헤이그 룰등)이나 상법의 선하증권 관련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운송계약 당사자들이 계약과 내용의 조건을 일일이 약정해야 한다.
국내최초 물류전문 CEO과정 입학식 개최
인하대와 무역협회 공동 운영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와 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 1기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최고경영자과정 (GLMP : Global Logistics Management Program for CEO)의 입학식이 4월 20일 거행됐다.
정문수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비롯,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부동반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향후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GLMP 사무국 관계자는 말했다.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개회사에서 “물류인재만이 경쟁력이다. 인하대도 올해에는 SCM전문가를 더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1기 GLMP에는 정부의 물류 관계자들이 고루 참석하여 향후 건설적인 정책방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물류인재를 관리하는 최고경영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업 물류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격려사에서 청와대 전문수 경제보좌관은 “동북아물류중심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종합물류시스템을 이해하고 기획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최고의 물류교육기관인 인하대 ASPL과 한국무역협회의 MOU로 이런 귀한 자리가 마련되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본 과정은 당초 40명을 모집인원으로 했으나 물류분야 최초의 CEO과정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신청자가 폭주, 당초의 예정인원을 훨씬 넘어선 53명의 원우들로 제 1기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교육 내용은 글로벌 물류환경의 변화와 물류정책의 전망, 물류혁신 성공사례 분석, SCM의 최신이론과 적용방안 등 최신 물류 트렌드를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경영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기획돼 있다.
4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총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연 2회 개강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상선·한솔CSN, 로지스틱스대상 수상
해양수산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도 함께 수상
차세대물류시스템 도입·다국적물류기업 유치등 공로 인정받아
2005년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현대상선·한솔CSN과 해양수산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이 대기업 부문과 단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일 한국로지스틱스학회(회장 진형인)는 2005년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을 갖고 물류 발전에 기여한 기업,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로지스틱스학회는 RFID기반 항만물류자동화등 e비즈 혁신에 기여한한 공로로 현대상선을, 3자물류네트워크와 ERP(전사적자원관리)·SCM(공급망관리) 시스템등 종합물류서비스 도입에 기여한 공로로 한솔CSN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부 동북아기획단은 다국적 물류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현대상선은 51개국 169개 도시에 B/L발급서비스와 게이트 컨트롤등 온라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유비쿼터스환경의 IT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물류공동화와 물류정보화시스템 구축으로 제조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단체상을 수상한 해양부 동북아기획단은 지난 2003년 8월 발족한 이래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전략 설계, 일본 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모델을 개발, 국제물류 투자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인 ‘OptiLogis’를 개발하는 등 투자유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도쿄와 올 3월 로텔담에서 해양부장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그 동안 국내외에서 10여차례의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부산항과 광양항에 미쓰이물산 등 5개 기업으로부터 1350억원 상당을 유치했다.
이 밖에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견기업부문에 북센(Booxen), 학술부문에 이재욱 교수(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 CEO부문에 김인호 사장(용마유통), 공로부문에 서병륜 회장(한국물류협회)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오거돈 해양부장관은 이날 총회 축사에서 “지난 3월 네덜란드를 방문, 항만물류단지 투자유치설명회와 세계적인 물류기업 경영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물류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한국이 진정한 물류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기업인과 연구소·학계의 노력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청도에 한국기업전용 물류단지 들어서다”
중국내 종합물류사업 진출 교두보 역할
물류協, 우리물류기업 글로벌 경영 지원
중국 청도에 한국기업 전용 물류단지가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사)한국물류협회는 지난 1월 19일 중국 청도 첸만 보세물류원구 내에 한국 물류기업 전용 물류단지 건설에 대한 MOU를 중국 초상국그룹과 체결했다.
완공 후에는 30만평에 달하는 청도 보세물류원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지역을 우리 물류기업이 사용하게 된다. 초상국그룹은 중국 4대 국영기업중 하나로 산하에 항만 건설과 운영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물류기업 ‘초상국국제유한공사’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 12일에는 ‘중국 청도보세원구 한국기업전용 물류단지 투자설명회’가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제조기업,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열렸다. 한국물류협회, 국제물류지원단, 중국청도보세구관리위원회와 중국초상국그룹 주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많은 제조업체 및 물류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도 물류단지 이용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청도시는 국내기업의 대중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청도시에 약 5천여 개, 산동성에 약 8천여 개의 한국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다. 청도시는 90년대 초부터 중소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최근 포스코, GS칼텍스, 고려제강, 신도리코, SK, 고합한국전력, 효성 등 대기업의 투자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청도지역에 들어설 보세물류원구는 홍콩 초상국그룹과 청도 보세구가 5억만달러를 투자해 공동개발한다. 보세물류원구는 물류거점으로서는 중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혜택이 부여된 지역이다. 이 제도는 중국의 제 10차 5개년 계획(2001년~2005년)에 중국 물류 입국 기본계획 수립의 구체적 방안으로 선정돼 상하이, 청도, 대련, 천진 등에 지정됐다. 보세물류원구로의 입고는 곧 수출로 간주되므로 각종 세금을 즉시 환급 받을 수 있어 하주기업의 현금흐름이 빨라져 탄력적인 현금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보세물류원구는 오는 6월중 완공될 예정이며 총 7선석이 설비되는 항만시설 가운데 2선석은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전망이다. 전체 설비는 2010년 완공될 전망이다.
청도 물류단지는 중국진출 제조기업에는 물류비 절감 및 물류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의 낮은 물류서비스 보완과 주로 FCL로 움직이는 화물의 LCL 처리를 위한 것이다. 또 하주기업들은 보세물류원구 입고 즉시 부가세를 환급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유통기업의 중국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 유통기업은 청도 물류단지를 중국 상품의 바잉 오피스(Buying Office)로 활용하는 한편 청도/산동성 화물의 집하, 보관, 유통가공, 통관, 검역, 선적 등 모든 물류과정의 원스톱서비스의 중심지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청도 물류단지에 이미 진출한 한국 물류기업을 위한 공동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공동 트럭킹, 공동 보관, CFS 기능, 기타 수출입 관련 서비스 제공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신규 진출할 한국 물류기업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공동 투자를 통해 물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우리 물류기업은 물류시설 임차, 중국 물류 노하우 제공, 중국측 파트너 활용 등을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5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공동물류센터는 여러 물류기업이 공동투자해 공동운영하는 방식이다. 협업이 가능한 물류기업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상국과 부지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여러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해 운영한 후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다. 건물은 초상국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개별 물류센터의 경우 물류기업이나 하주기업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5만평이 책정돼 있다. 기업들은 보세구관리위원회(초상국)로부터 직접 부지를 분양 받으며 분양신청은 5월말까지 물류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날 청도보세구투자추진국 설명자로 나선 박철용 부국장은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시 주의할 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엇보다 “현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법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과 “직원과 회사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사회주의 문화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조선족 채용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채용해 인력낭비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은 지난달 구성된 투자기획실무단을 주축으로 5월중 기업들의 투자를 확정한다. 7월중에 물류단지 건설공사에 착수해 올 12월에 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05 2/4분기 사이버쇼핑몰, e마켓플레이스 기업 경기 회복 전망
지난 1/4분기 악화 전망에서 벗어나 호전 전망
산자부 전자상거래과가 사이버쇼핑몰(B2C) 406개와 e-마켓플레이스(B2B)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05년 2/4분기 전자상거래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조사기간 : ’05.2.14~2.28)에 따르면 전체 전자상거래 업계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이버쇼핑몰업계의 2사분기 체감경기는 지난 1사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업계의 경기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사이버쇼핑몰업계의 주요 BSI 지표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 악화로 지난 1/4분기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2/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여 경기 호전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매출액BSI : (‘04.4/4분기)98.5→(’05.1/4분기)91.7→(‘05.2/4분기)112.8
▲구매자수BSI : (‘04.4/4분기)101.5→(’05.1/4분기)99.0→(‘05.2/4분기)115.4
2분기 매출상승 전망 주요요인으로는, 이벤트 및 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강화(20.7%)”, “계절적 성수기(20.4%)”, ”소비자수 증가(16.8%)“ 순으로 조사되었다. e마켓플레이스(B2B) 업계에 대한 BSI는 사이버쇼핑몰(B2C)업계와 동일하게 마케팅 부분에 대한 활동 강화(32.6%)와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16.9%), 소비자수 증가(14.6%) 등으로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마켓플레이스(B2B) 업계는 ‘04. 4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상승폭에 있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BSI : (‘04.4/4분기)104.0→(’05.1/4분기)106.0→(‘05.2/4분기)120.5
▲구매자수BSI : (‘04.4/4분기)96.0→(’05.1/4분기)113.0→(‘05.2/4분기)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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