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13:09

우리홈쇼핑·택배사 “안쓰는 물건 기증받아요”

우리홈쇼핑과 택배사가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과 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 HTH택배등 4개 택배사는 아름다운 가게와 손잡고 일반 시민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기증할 수 있도록 5일부터 기증품 무료 수거 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

우리홈쇼핑은 이를 위해 4월말까지 일반기업체로는 유일하게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우리홈쇼핑은 홍보 전단지 50만장을 제작해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상품 배송시 포장 박스에 넣어 함께 발송할 계획이다. 택배사들은 기증품 무료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료 수거 서비스는 기증품 박스 포장 후 아름다운 가게의 대표전화 02-3676-1004나 ARS전화 1688-5004로 접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우리홈쇼핑의 정대종 사장은 “최근 봄철을 맞아 집안 대청소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기증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라며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이용 고객이 전국에 퍼져 있는 만큼 이번 대국민 캠페인이 기증 문화 활성화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가게의 남재석 기증 개발팀장은 “전국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홈쇼핑이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함에 따라 최근까지 월 평균 약 3만여건(기증품 약 10만 점) 정도 접수되고 있는 기증 건수가 4월 이후에는 월 평균 약 30만여건(기증품 약 100만 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7월 아름다운 가게 온라인 매장 ‘생생몰’ 재구축 후원금을 기부한 데 이어 12월에는 전 임직원이 모은 재활용품과 방송 전시상품 등 총 2천여점의 기증품을 판매한 ‘우리홈쇼핑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전개했으며, 올 2월에는 아름다운 가게 수거 배송 차량 4대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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