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1 10:40

인터뷰/ 주성호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울산항, 명실상부한 동북아 액체화물 허브항 육성에 주력할 터”
삼국간 해상환적화물 확대 유치 총력
내실있는 항만 안전관리체제 구축에도 진력


Question.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에 취임하시면서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엇보다도 울산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액체화물 허브항(Hub-Port)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울산항은 국내 5대 정유사중 SK, S-Oil 등 2개사가 위치하고 있고, 또 울산항에서 처리하는 전체화물 중 79%가 액체화물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액체화물 처리물량은 연간 약 1억 3천만톤으로 전국 액체화물의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울산항뿐만 아니라 중국의 닝보항, 일본의 가와사끼항 등이 울산항과 같은 액체화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항만으로, 울산항과 경쟁항만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울산항이 야간도선의 확대, 환적 하역구역의 지정 등 항만운영을 특화해 나가면서 중국, 일본 등지의 환적화물량이 급증하는 등 액체화물 처리량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일반화물의 컨테이너화 추세에 따라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량도 증가하고 있어 부산, 광양항의 틈새시장으로서 울산항의 컨테이너선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점적인 과제를 선정,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야간입출항을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앞으로 울산항을 보다 역동적인 항만으로 육성하고 다국적 기업의 외자유치 촉진 등을 위해서는 선박의 24시간 입출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년 부터는 입항의 경우 2만 5천톤 이하 모든 선박, 출항은 원유선을 제외한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야간운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항에 대한 3차원 해저영상물을 제작해 항내 안전운항 관리에 활용하고 부두구간 표시판을 설치토록 하며, 온산항 유화1부두 전면수역의 준설을 통한 암초 제거, SK원유부이 이설을 완료하는 한편 울산항 방파제 조명시설의 촉광증대 및 방충재 보수 등 각종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야간운항 확대계획

또 3국간 해상환적(T/S) 화물을 확대 유치토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울산항내의 해상T/S는 국내화물이 혼적된 액체화물에 한하여 허용하고 순수 3국간 액체화물은 허용하지 않고 있었으나, 국내 최대의 에너지 공급항 및 액체화물 허브항 기능 수행과 항만수입 증대를 위하여는 순수 제3국간 액체화물 해상 T/S 허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를 위하여 전용정박지 지정(M-9·10) 및 정박척수 제한(정박지별 모선 2척 하역금지), 기상악화시 하역작업 금지(파도 2.0m 이상, 풍속 14m/sec이상, 시정 500m 이내인 경우), 금지 화물지정(화약류, 원유, 고압가스), 3국화물 해상T/S 승인기준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하여 제3국간 액체화물 해상 T/S를 전면확대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액체화물 관련 외자유치에도 힘쓰겠습니다.
현재 울산항에는 다국적 기업인 노르웨이의 오드펠(ODFJELL)사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보팍(Vopak)사, 미국의 스톨트(Stolt)사 등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액체화물 저장탱크 설치 및 자사선박 취항 등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신항 남항부두 건설사업에도 스톨트사에서 약 1000억원, 보팍사에서 약 58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있습니다. 동북아 액체화물 허브항 실현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들 다국적 기업의 울산항 유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uestion. 금년도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의 해운, 항만분야 주요 시책 추진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현재 울산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정기선사는 고려해운 등 12개 선사에서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3개 항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시아 역내 국가간 컨테이너 화물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시아 역내 국가간 「컨」 화물 적극 유치

우선 울산항을 이용할 경우 국내 주요공단으로의 육상물류비 절감 부분에서 이점이 있음을 널리 홍보하고, 선박입출항료, 접안료 등 항비 이용부담을 타항만에 비해 대폭 감면해 주는 한편, 앞으로 항운노조, 하역회사 등과도 협의해 울산항을 이용하는데 불리함이 없도록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내실있는 항만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는 우선 항만국통제 점검목표율을 2004년 459척에서 565척으로 상향했으며, 울산항 진입항로 및 부근해역에 대한 해상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액체화물 하역시설의 신설이나 확충시 단계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하역시설 정밀점검 및 개선방안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SK원유부이 이설공사에 따라 온산항 진입항로에 대한 전담 요원을 배치하고 진·출입 선박을 집중 감시하겠으며, 통항 선박 폭주시에는 선박이동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 하겠습니다.
셋째, 신항만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울산항은 2004년말 현재 시설확보율이 57%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항만 경쟁력 강화 및 고객의 항만이용 접근성, 경제성 등의 편익 향상을 위해 신항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신항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약 3조 3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안벽 29선석에 6.7㎞, 방파제 5.35㎞, 호안 4.57㎞ 등을 축조하는 사업으로써 공사가 완료되면 하역능력 2천 6백만톤, 컨테이너 43만 TEU의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선 정부사업으로써 중앙방파제 1단계 0.9㎞ 축조공사가 금년 6월에 완료되며, 남방파제 1·2공구 2.7㎞ 공사 및 신항 1-1단계 호안 1.1㎞는 작년 12월에 착수해 각각 2008년 1월과 3월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민자사업으로서 신항 1-1단계 구역에 안벽 1.6㎞, 6선석 규모의 공사가 작년 7월에 착수되어 2008년 9월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 신항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인 외자유치와 아울러 실수요자 위주의 민간투자자를 조기에 선정하여 200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신항만 2008년까지 개발 완료

Question. 부산항이나 서해안지역 항만개발, 확충사업에 비해 동해지역 항만시설 확충사업은 다소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울산항이 우리나라 동북아 물류중심국 실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어떠한 면이 개선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부산항은 항만시설 규모로나 물동량으로나 우리나라 최고의 항만이며, 서해안 지역은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선박 및 물동량 급증추세에 따라 매우 활발한 항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리 울산항도 국책사업으로 울산신항 개발이 이미 착수돼 방파제 등 기본시설 축조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등 항만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울산신항 건설을 위해 3조 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며, 남항부두쪽에는 10개의 민자사업자가 부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상태이고, 또한 북항쪽은 6개 선석 축조를 위한 민간투자사업이 작년 7월에 이미 착공되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이중 4개 선석은 실질적으로 컨테이너 전용선석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있어 현대화된 시설과 선진화된 운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부산항의 지원 항만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내 수출입화물의 물류비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Question. 경쟁력있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선 항만운영 효율화, 선진화가 화급합니다. 울산항만 운영상태를 평가하신다면...

“울산항에는 전체 94개의 선석이 있습니다. 시설주 등이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석이 65개이고, 공용선석이 29개입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항만운영 효율화룰 의해 전용선석뿐만 아니라 정부가 직접 관리 운영하는 공용선석의 경우에도 가능한 한 TOC화함으로써 소유는 국가로 하면서도 운영은 전문 기업이 전담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하역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하역작업에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정간에 합의함으로써 노무자에 대한 임금 체계를 일률적인 동일임금제에서 성과실적에 따른 차등임금제로 전환하였습니다. 그간 항운노조원 임금의 균등배분에 따라 노조원의 근로의욕 저하 및 하역생산성이 저하됨에 따라 선·화주 등 울산항 이용자의 불만이 가중되고 또 이것이 선박의 울산항 입항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재는 인력작업 및 1만톤이하 화물 하역작업에 대해서만 성과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금년도에는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현함으로써 항만의 효율화·선진화를 위한 여러 목소리들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울산항의 각종 정책을 홈페이지, 이메일, 책자, 교육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제점과 보완점에 대한 반응과 의견을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하여 다양한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함으로써 고객과 동반하여 발전하는 울산항을 만들겠습니다.”
고객과 동반해 발전하는 울산항 만들터

Question. 해운항만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면...

“울산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중추항만으로서 2004년 기준으로 국내 원유수입의 53%, 국내 자동차 수출의 39%와 선박 수출의 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약 1만6천1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함으로써 전국 28개 무역항 중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록 2004년도 물동량이 2003년도에 비해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물동량이 감소하는 등 전국 항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의 실적에만 의존한 채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지 않는 한 울산항은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항의 도약을 위해서는 울산지역 해양수산종사자와 지역민의 성원과 협력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우리 울산청 직원들도 신항 개발을 비롯하여 항만운영, 안전확보, 민원만족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 고급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울산항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속의 일류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금년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야간입출항 확대, 항만하역 생산성 향상을 위한 차등임금제 확대, 철재 전용부두 확보를 위한 염포부두 건설, 신항개발 및 항만기본계획 변경 등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울산항이 일류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선·화주 등 항만이용자 여러분께서는 우리 울산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발한 이용을 당부드립니다.” <정창훈 편집이사>


"울산항을 보다 역동적인 항만으로 육성하고 다국적 기업 외자유치 촉진등을 위해선 선박 24시간 입출항이 필요"

하역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하역작업에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정간에 합의함으로써 노무자에 대한 임금 체계를 일률적인 동일임금제에서 성과실적에 따른 차등임금제로 전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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