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4-08 15:52

[ LOGISTICS POLICY PART - 주제가있는자리 ]

양병학 경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월드와이드웹)
WWW이용 물류교육 저변 확산

경원대학교 산업공학과의 양병학교수는 지난 95년말 도일(渡日), 동경공업
대학교 경영시스템공학과에서 약 1년간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귀국했다.
그동안 동양제과 수배송전산화, 코오롱상사 수원물류센터 기본 설계 및 정
보시스템에 관한 연구 등 물류분야의 연구면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인 양교수의 도일은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고, 귀국후 그동안 연구실적
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양교수를 만나 일본에서 생활과 경험담, 연구성과를 들어봤다.

물류와경영: 최근 우리기업들이 일본물류시스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
고 있고, 더 나아가 벤치마킹 차원에서 연구가 활발합니다.
객원연구원으로 일본에 다녀 오셨는데 그간의 경위를 말씀해 주십시오.
양병학교수: 지난 95년말 한국과학재단(박사후 해외파견 연구과정)의 후원
으로 일본 동경공업대학교 경영시스템공학과에 객원연구원으로 파견되었습
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물류선진국가에서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돌아와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체류기간은 1년이었고, 그
곳 경영시스템공학과의 엔카와(圓川隆夫) 교수님과 함께 물류분야를 연구
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일본보다 미국이나 유럽쪽을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의
물류시스템과 유사하고, 우리 업계나 학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같아 일본쪽으로 선회했습니다.
객원연구원으로 가게 된 연구과제는 “물류센터 도입시 장비선정과 운영시
스템 구축에 관한 평가 분석안 개발”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내용이었는데,
물류와 함께 개인적으로 연구한 과제는 공장입지에 관한 조사도 병행했습
니다.
그곳 연구진들의 관심사는 주로 생산관리시스템이 물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었는데 특히 생산을 거쳐 창고로 재고를 보낼 때 창고용량이 제
한된 경우 이러한 제약하에서 어떻게 재고분배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
습니다.

물류와경영: 국내 학자중 물류분야를 많이 연구하신 분중 한사람으로서 일
본의 물류학계의 현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우리 학계나 연구계에 비해
연구성과가 많습니까.
양병학교수: 글쎄요. 학문적인 방법론이나 연구성과, 그리고 연구환경 면
에서 우리보다 크게 앞섰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러나 몇가지 점에서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일본의 물류시스템이
워낙 우리보다 발전되어 있다보니 현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우리 학계보다
는 넓다는 점입니다.
또 일본학계의 경우 앉아서 세계의 교수와 학생을 불러들이는 입장라서 세
계의 물류시스템을 일본안에서 종합 비교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
다.
제가 체류하던 기간에도 미국교수 한분을 비롯해 아시아권 교수 등 여러나
라에서 객원연구원이 파견돼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역시
부러운 점이었습니다. 특히 일본내의 각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나온 물류
관련 자료를 바로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체제는 정말…

물류와경영: 산학연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던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은 산학연계가 원만하지 않고 또 단기성인 경우가 많은데.
체류하셨던 동경공업대학교를 위주로 말씀하신다면.
양병학교수: 사실 그 점에 대해 저와 같이 있었던 엔카와 교수님께 많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과연 학교에서 기업을 얼마나 지원해 줄 수 있고, 산학연계가 얼마나 잘되
는지 저도 궁금했으니까요.
우선 엔카와 교수의 경우 연초가 되면 기업자문을 요청하는 프로젝트 리스
트가 책상앞에 쌓일 정도입니다. 제가 있던 기간중에도 일본 최고의 물류
시스템을 자랑하는 가오의 물류담당자들이 수시로 그 분을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가곤 했습니다.
물론 실력있는 교수들에 한정되겠지만, 기업쪽에서도 교수들을 상당히 신
뢰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카와교수의 경우 ‘CALS의 실상’이라는 국내에서도 번역된 책자를 저술
하는 등 일본에서는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물류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은 많습니까.
양병학교수: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는 물류학과가 많지 않은 것같습니다.
단 경영학과나 산업공학 계열의 학생들이 물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졸업후에도 그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학생의 수가 우리보다는 최소한 많은
것같습니다.

물류와경영: 업계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현장은 많이 가 보셨는지요.
양병학교수: 사실 물류현장은 많이 가 보질 못했습니다. 다만 작년 10월에
열렸던 Logis-Tech Tokyo전시회를 통해 물류장비 분야의 동향은 어느 정도
파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자동창고 등 하드웨어 장비의 경우 그다지 주목할 만한 발
전을 보지 못했는데 소프트웨어나 소프웨어 관련 장비분야의 발전이 눈부
시더군요.
특히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나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이용한 차량배차관리시스템이 가장 많이 출품돼 이 분야가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같습니다. 차량항법시스템(Navigation System)이
국내의 경우 쌍용정보통신 등에서 개발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지난 96년초에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 있고, 한단계 더 진보한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난해말에 시판된 ‘빅스’라는 시스템은 차량의 이동시 예상경
로에 정체구간이 나타나면 쌍방향으로 교신하여 다른 경로를 알려 줄 정도
로 다기능화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들을 가장 먼저 도입한 회사들은 렌터카 회사들인데, 신문지
상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이러한 항
법시스템을 이용하면 지방도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겠죠. 아쉽게
도 저는 이용해 보질 못했습니다.
향후 이 장비들과 소프트웨어는 운수업체들에게 급속하게 퍼져 나갈 것으
로 전망돼 조만간 국내에서 유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시회 이외에 본 것중 눈에 띄는 것은 운행일지 관리에 있어서의 아이디
어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인데, 차량의 엔진에 메모리 칩을 달아서 운행종료
후 이것을 가지고 운행일지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타코메터(차량주
행 및 정차를 기록한 기록지)인데, 운송의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운송
중의 운행일지가 관리되는 것입니다. 상당히 신속하게 운행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높다고 하니 국내기업에서도 한번 개발해 볼 필요가 있
을 것같습니다.

물류와경영: 끝으로 앞으로 연구해 보고 싶으신 내용이나 구상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양병학교수: 인터넷을 활용한 일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즉 운송경로(Vehicle Routing) 등의 분석용 툴(Tool)을 개발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고 이것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일본의 경우 이런 것들을 월드와이드웹 상에 등록시켜 놓고 무상으로 소비
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용료를 받겠지
만 일반 기업의 개선활동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
다.
물론 분석용 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물류담당자를 위한 강의 프로그램
’을 제공한다든지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96년부터 저희 학교 대학원내에 산업공학과 대학원 과정이 생겨
서 아직은 물류를 연구하는 학생이 한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 분야를
연구하고자 하는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물류분야의 분석용 툴
개발에 관심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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