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8 11:04

물류인 최영호가 말하는 物流와 人生

物流 를 이해하면 그 속에서 人生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서 흔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물류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였습니다.
편하게 보시고 한번쯤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물류란 무엇일까?

물류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물류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쉽게 무엇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물류의 분야에 따라서도 틀릴 것이며,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도 물류를 바로 보는 관점이 많이 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물류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한 번쯤은 나만이 생각하는 물류의 정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류에 대한 정의를, 나는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말해볼까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물류란 “물류의 많은 프로세스(공정)에 있어서 비합리적인 부분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작업 합리화의 과정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바람직한 물류센터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2. 물류(物流)와 물류(物留)

우리는 어떤 단어의 의미를 해석해야 할 때, 그 단어의 한자 의미를 새겨 봄으로 쉽게 그말의 의미를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물류라는 한자를 보면 물건(物)이 흐른다(流)라고 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또 다르게 해석하면 물건(物)이 머무른다(留)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다. 둘 다 물류라는 동일한 발음이지만 실상 의미는 정반대임을 알 수 있다. 하나는 ‘물건이 흐른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물건이 머무른다’는 의미이다. 물류라는 한자의 ‘류’자를 담을 류(留)로 하지 않고 흐를 류(流)로 한 것은 물류센터를 물건들이 머무는 곳의 의미보다는 물건이 흘러가는 곳의 의미로 해석했다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물류센터를 흐르는 곳이 아닌 머물러 있는 곳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운영하는 곳이 가끔 있는 것 같다.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시대에는 물건들이 머물러 있는 개념으로, 단순히 창고 혹은 관제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제 다품종 소량의 생산시대에는 물건이 흘러가는 개념인 물류(物流)센터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된다.

이제 우리는 물류를 철저히 흘러가는 개념으로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물류센터에서 보면 일견 물건들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그 시점에서 보았기 때문이지, 1시간 단위, 1일 단위, 1주일 단위, 1개월 단위 등으로 길게 보게 되면 물건들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물류센터의 기능은 이러한 물건의 흐름이 막힘 없이 원활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일수록 잘 돌아가는 곳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물류센터는 제품을 쌓아두는 곳의 의미보다는 제품이 지나가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즉,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한 거래처 별로 입고된 상품이 출하 점포별로 재분류되어서 나가는 곳이다. 그런데 물류센터의 Rack에 제품이 쌓여 있는 것은 점포에 대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안전재고 및 생산 로트에 따른 보관물량인 것이다.

이제부터 내가 속해있는 물류센터를 物流센터로 운영할 것인가, 아니면 物留센터로 운영할 것인가, 하는 것은 물류를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 여러분들의 마인드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늘 변함없이 물류가 보다 더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잠깐 물류의 흐름을 관리하지 않고 소홀히 하면 물류는 物留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류의 흐름을 다스리는 物流人이 됩시다.”

3. 피킹 효율을 위한 로케이션관리 기법

고객으로부터의 주문을 처리하는 업무프로세스가 바로 피킹이다. 고객의 주문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소량화되어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에서 바로 주문하여 구매하는 개인별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유통의 흐름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물류인 것이다. 이처럼 다품종 소량화된 주문에 대하여 적기에 적량을 정확히 배송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수작업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러한 주문형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자동화된 피킹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자동화된 피킹시스템만 도입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자동화시스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로케이션 관리”이다. 피킹작업을 실시함에 있어서 “구역별 균등한 작업밴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로케이션 관리의 핵심”이다,

<로케이션 관리방법의 기본원칙>

(1) 작업라인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한 블럭별 작업의 균등화

(2) 잘나가는 상품을 피킹하기 좋은 2단, 3단의 위치(골든존)에 놓는다.

(3) 무거운 제품을 아랫단에 놓는다.

(4) 가벼운 제품을 나중에 담는다.
(무거운 제품 → 가벼운 제품)

(5) 작은 제품을 나중에 담는다.
(큰 제품 → 작은 제품)

(6) 제품의 형태가 불규칙적인 것은 규격 박스에 담아서 랙에 보충한다.

(7) 주문량이 아주 많은 제품은 아이템분할을 실시한다.
* 약 평균 물량의 5배 이상이 되면 아이템분할을 실시하는 것이 유리

(8) 제품의 특성에 따른 랙종류 선정을 달리한다.
* 슬라이딩랙과 경량랙, 파렛트랙의 적절한 배합

(9) 로케이션의 번호를 크게 써서 관리하도록 한다.

(10) 생산성 분석을 실시하여 로케이션을 변경한다. (한 달에 1회 정도가 적당함)

(11) 블럭별 작업자를 순환하도록 하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적게 한다.

(12) 유사 상품에 대해서는 주의 표시를 붙여서 보충하도록 한다.

4. 일본은 “세븐일레븐” 미국은 “월마트”
일본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유통업체는 세븐일레븐이라는 편의점 회사일 것이다. 90년대 초에 일본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기업이 바로 세븐일레븐이었으며, 지금도 10위 안에는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반면에 일본의 최대 할인마트인 “다이에”같은 경우는 근래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전 다이에 소속의 후쿠오카 야구단과 돔야구장을 소프트뱅크사에 매각할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월마트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로서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월마트가 전세계의 유통을 선도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에 반해 세븐일레븐이라는 편의점은 원조가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별로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세계 경제 1위인 미국은 대형 할인마트 분야에서, 세계 경제 제2위인 일본은 편의점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유통이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대륙적인 기질을 살려서 대형 할인마트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은 축소지향형의 국가 기질에 걸맞게 편의점 유통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 유통 형태가 맞는 것일까? 현재 우리 나라에는 편의점, 할인마트가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편의점보다는 할인마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월마트나 일본의 세븐일레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공통적인 제1요소는 물류시스템을 통한 물류비용의 절감과 물류서비스 향상에 있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물류를 통한 기업이윤의 창출”이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지리적인 강점 외에도 물류시스템의 수준이 선진화되어야 할 것이다.

5. 이럴수가! 한 제품에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있다니

물류기기에 있어서 동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어지는 경우가 있다. 처음 물류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각각 틀린 상품으로 인식하기가 쉽다. 물류시스템을 컨설팅하는 나 자신도 한참 몇 년 동안 인식을 못했던 것 같다. 컨베이어라는 물류기기 중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유용하게 쓰이는 컨베이어 기종이 있다. 이름하여 “자바라컨베이어”라고 하는 접이식 컨베이어를 말한다. 이 컨베이어의 장점은 접었다 폈다가 자유롭고, 이동이 편리하며, 곡선운동도 잘된다는 점이다.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곳에서는 당연히 고정식의 구동 혹은 무구동 컨베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필요할 때만 꺼내서 쓰고 일이 끝나면 접어놓는 형태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절대적으로 유효한 제품이다.

그런데 이 자바라컨베어의 이름이 다양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바라컨베이어라는 이름 외에 아코디온 컨베이어, 신축컨베이어, 접이식 컨베이어, 자유자재컨베이어, 프렉시블컨베이어 등의 이름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6가지의 명칭은 사람에 따라서 달리 쓰여져도 엄연히 동일한 상품인 것이다.

대체로 자바라컨베이어라는 말을 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이 컨베이어는 기능적으로 2가지로 나누어진다. 굴러가는 자재의 사용에 있어서 롤러식이 있고, 주판알식이 있다고 하겠다.

롤러식은 플라스틱 박스에도 잘 굴러간다는 것이 장점이며, 주판알식은 굴곡이 많은 곳에서도 코너웍이 잘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랙(RACK)이라는 물류기기에도 위에서와 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가 있다.

물류센터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물류기기 중에 제품을 적재하는 선반이 있다. 이 제품의 용어에 있어서도 동일 제품이 다양한 이름으로 쓰여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명칭을 나열하자면 경량랙, 선반랙, 평치랙, 셀프, 중량랙, 미들랙, 앵글랙, 서빙랙, 다나 등과 같다. 이러한 이름들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는 동일한 제품명을 놓고 다르게 불리고 지고 있는 것이다. 랙에 있어서는 무려 9가지 이름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2가지 물류기기들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형태로 불리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이러한 이름을 물류기관 차원에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류기기의 표준화 및 명칭 통일은 향후 물류기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며 나아가 물류기기의 세계화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여러분은 “이럴수가! 한 제품에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있다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물류기기의 명칭에는 한 제품을 다양하게 부르고 있는 것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혼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물류기기를 상담하거나 구매하게 될 때 그 제품에 대한 특성과 기능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최적의 물류기기를 도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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