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2 15:19

올 세계 항만업계 항만시설 부족이 최대 이슈

미국 서안 및 걸프항만들 수에즈경유 화물에도 관심
향후 항만보안관련 운영비용 부담 크게 우려


2005년도 항만분야의 최대 이슈는 단연 아시아지역, 특히 중국의 수출컨테이너물동량 증가에 따른 항만적체 현상이다. 미 물류전문지 JOC가 북미와 유럽지역 항만공사, 터미널운영업체 총 38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중국발 물동량 폭증에 따른 항만시설 부족문제를 올 최대이슈로 꼽았다. 이에 따라 북미지역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물동량 증가를 소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및 터미널 생산성 향상이 핵심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응답자의 31%에 해당하는 해외 전문가들은 항만보안문제를 금년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특히 이들은 9.11 테러이후 항만보안조치들이 보안시설 및 장비도입 등 주로 하드웨어측면에 치중한 반면 이의 운영·관리측면은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고 지적하고 향후 이에 따른 비용부담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응답자의 22%는 항만적체 및 선박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배후운송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항만에 정박중인 선박, 야드장비, 항만을 출입하는 트럭들에 의해 발생하는 대기오염 및 지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요구 증대 등에 따라 향후 환경문제가 주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해외전문가들이 7%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항만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아시아발, 특히 중국의 컨테이너화물이 크게 증가해 태평양항로의 물동량은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물동량 증대에 따른 항만별 대처는 지역마다 상이하다. 즉, 북미 서안항만들은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터미널 생산성 향상, 노동자 고용확대, 배후운송망 개선 등을 통한 화물처리능력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환경론자 및 지역주민들을 설득해 항만시설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면 북미 동안지역 항만들은 작년 서안항만들의 항만적체에 따라 주요 정기선사들이 파나마운하를 경유해 이들 지역으로 직접 화물을 운송하는 올 워터서비스를 확대한 데 고무돼 금년에도 이 서비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걸프지역 항만들은 최근 대형소매업체들이 이 지역에 물류센터를 대대적으로 건설함에 따라 화물량이 늘어나자 항만시설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APM 터미널사의 토니 스시오스시아씨는 금년 세계 컨테이너 수요가 전년대비 11~12%가량 증가할 것이며 이는 항만노동자에 대한 수요증대와 높은 항만생산성 요구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컨테이너터미널은 새로운 기술과 장비의 도입은 물론 컨테이너 야드의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제한된 터미널 면적을 최적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그는 지적했다. 한편 LA항의 씨톤 이사는 한정된 항만시설로 물동량 증가를 소화해 내기 위해선 야간작업까지 발벗고 나설 수 있는 공급사슬상 모든 관련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롱비치항의 스타인크 이사는 2005년 남부 캘리포니아지역 물류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피어패스(PierPass)프로그램’의 시행이라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서안항만들의 화물적체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해사협회(PMA)가 트럭에 의한 컨테이너 수송을 야간이나 주말 등 피크시간외에 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피어패스프로그램은 교역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즉, 터미널 운영업체들로 하여금 러시아워시간에 트럭대신 온도크 철도망 등 여타 수송수단을 이용하도록 장려함으로써 고속도로 정체 및 대기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항만공사의 말찬드 이사는 금년은 미국 동안항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년간 홈 디팟, 월마트, 케이마트 등 미국 주요 대형유통업체들이 미국 남동부지역 항만인근에 물류센터를 경쟁적으로 건설함에 따라 최근 이지역으로의 선박기항 및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들 화물이 미국 서안항만을 거쳐 철도를 통해 동부 물류센터로 수송됐으나 항만적체, 노사분규, 내륙철도운임 인상 등에 따라 선사들이 랜드브리지를 이용하는 대신 비용·효과적인 올 워터서비스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1~2년간 신조선 투입이 늘어나면 미국 동안항만에 대한 선복투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동량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동안항만들은 저마다 항만확장계획을 수립해 두고 물류센터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항 터미널운영회사 로이스터 사장은 지난 1970년대 도입된 랜드브리지 시스템으로 미국 서안항만들의 물동량이 급증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전제한 후 서안항만들의 화물적체에 따라 극동지역 선사들이 파나마운하를 경유해 북미 동안과 걸프지역 항만에 직기항하는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이 중국발 물동량 증가와 LA·롱비치항 등 서안항만들의 적체현상 지속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만간 8천TEU급이상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면 5천~6천TEU급 선박들이 북미동안과 걸프지역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돼 이지역 항만의 물동량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북미동안 및 걸프지역 항만으로의 직기항 서비스 증가의 최대 걸림돌은 파나마운하다. 현재 파나마운하청이 추진하고 있는 갑문확장 공사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안 및 걸프지역 항만들은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건설기간과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아시아를 출발해 수에즈운하를 거쳐 이지역으로 오는 화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항만보안과 관련해 해외 항만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비용부담 및 이를 위한 재원조달 문제다. 9.11테러이후 개별 항만들은 새로운 ID시스템, 통제 및 감독시스템 도입, 펜스 및 조명시스템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이같은 항만보안관련 하드웨어적인 비용은 일부 중앙정부에 의해 지원을 받았으나 문제는 향후 이들 장비의 관리 및 운영비용 그리고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항만당국자들은 항만보안관련 운영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재원마련 문제가 금년도 주요 이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팜비치항 베어 이사는 지난 9.11테러이후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된 항만관련 자금은 대부분이 항만보안 인프라에 투자돼 보안관련이외 분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보안관련 운영비용 및 여타부문의 투자를 위한 채권발행 등 투자재원마련이 항만관리자의 새로운 업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나마운하위원회의 주비에타 행정관은 금년은 최근 입안된 보안조치들이 본격적으로 발효되는 해로서 항만업계는 적기수송 및 비용효과적인 화물운송에 대한 압력을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PM 터미널사는 작년 성수기에 미국내 내륙운송 네트워크가 급증하는 물량을 소화해 내지 못한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금년에는 철도운송 분담률을 제고하기 위해 2단적열차의 이용 및 철로증설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타코마항, “효율적 복합운송망 구축할 것”

타코마항의 파렐이사는 작년 LA·롱비치항의 항만적체를 거울 삼아 금년에는 효율적인 복합운송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워싱턴주 뿐만아니라 시카고 동부까지 도로 및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나다 할리팩스항만공사의 올드필드 사장은 향후 20년간 북미지역의 철도 인프라 개발사업이 장기적으로 이지역 항만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A항의 씨톤 이사는 항만에 있어서 환경친화적인 관리운영이 중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선사들이 항만 대기시 배출하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육상으로부터 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이같은 항만의 환경문제는 항만커뮤니티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APM 터미널사도 항만내에서 발생하는 디젤 배기가스 감축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대기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코마항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항만과 거주지역 사이에 완충공간으로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해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있는 등 항만분야에 있어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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