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0 10:22

지난해 승용차·반도체등 10대품목 수출비중이 절반 차지

對중국 수출입비중 대폭 상승


지난해 승용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10대 품목의 수출(1,261억달러)이 전체수출(2,539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해 50%에 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대 국가의 수출입비중은 ’0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10대 수출 품목중 1위 품목은 승용차, 10대 수입 품목중 1위 품목은 원유가 차지했다. ’03년과 비교하면 10대 수출품목의 변동은 없었으나, 수입은 고철이 새롭게 10대 폼목에 편입됐다.

특히 수출의 경우 승용차 및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해 승용차는 2000년 119억달러에서 지난해 2004년 246억달러로 2배, 무선통신기기는 2000년 63억달러에서 2004년 203억달러로 3배이상 증가했다. 반도체는 4년만에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선박 수출도 꾸준히 증가해 2000년 7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03억달러로 상승했으며 2004년엔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10대품목의 수출비중은 2000년 47.0%에서 2004년에는 49.7%로 증가했다. 그중 승용차의 수출비중은 2000년 6.9%에서 2004년 9.7%로 상승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2000년 3.6%에서 2004년 8.0%로 큰폭 상승했다.

수입의 경우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석탄, 고철의 수입 비중이 2003년대비 상승했으나 수출과 달리 10대 품목의 수입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가중 1위는 중국, 10대 수입국가중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대중국과의 교역 증가로 중국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 사상 처음 대중국 수입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비중은 2003년 18.1%에서 2004년 19.6%로, 수입비중은 2003년 12.3%에서 2004년 13.2%로 상승했다. 2004년 대중국 수입액(296억달러)은 대미국 수입액(288억달러)을 8억달러 웃돌았다.

한편 지난해 10대 수출국으로의 수출금액은 1,700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7%, 10대 수입국가로부터의 수입은 1,589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대중국 교역 증가에 따라 2004년 10대 무역흑자국가중 중국은 2003년에 이어 흑자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호황에 따른 기계, 부품 등의 수입증가로 대일본 적자도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은 부동의 무역적자 1위국을 기록했다.

2004년 대중국 흑자(202억달러)는 2000년(57억달러)의 3배로서, 단일국가를 상대로는 사상 처음 20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2004년 대일본 적자(244억달러)는 2000년(114억달러)의 2배이상으로 확대됐다.

중국·홍콩·미국 등 10대 흑자국가의 지난해 흑자액은 648억달러, 일본·사우디·UAE등 10대 적자국가의 적자액은 577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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