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8 16:56
작년 인천-중국간 카훼리항로 「컨」물량 15% 증가
주요항로 증가율 낮지만 단둥은 24%나 늘어
지난 한해동안 인천-중국간을 운항하는 카훼리선박이 실어나른 컨테이너화물은 전체물량으로는 두자리수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실제 주요항로의 증가율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04년도 1~12월간 인천-중국간 카훼리항로에서 수송된 컨테이너화물량은 모두 23만2639TEU로 전년대비 15%가 증가했다.
지역별 수송실적을 보면 웨이하이항로는 2004년 한해동안 5만30TEU를 기록해 2%가 증가했고 칭다오항로는 4만2445TEU로 7%가 늘었다. 톈진항로는 2만7357TEU로 2%가 늘었고 스다오항로는 2만5697TEU로 3%가 늘었다.
다롄항로는 1만7268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7%나 감소했다.
반면 단둥항로는 2만1105TEU로 24%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승객수가 한·중 여객선 항로 개설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뛰어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58만6천296명으로 지난해 36만9천399명에 비해 59% 증가했다.
이는 2001년 총 이용객 44만5천450명을 초과한 것으로 1990년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항로별로 보면 인천-웨이하이 항로가 가장 많은 승객(10만4천257명)을 유치했고 옌타이(10만3천679명) 항로, 단둥(8만3천579명) 항로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가 늘어난 배경은 2002년 이후 스다오, 잉커우, 친황다오, 롄윈강 항로 등 4개 항로가 추가 개설된데다 이들 후발 주자 여객선사들이 승객 유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 기인한다.
또 보따리상들의 이용에 의존하던 여객선사들이 여객선에 대한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고 배낭여행족과 단체여행객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2003년 ‘사스'와 같은 악재가 터지지 않아 올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인천 국제여객선 총 이용객 수가 6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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