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7 10:08

하주에게 듣는다/JVC코리아 이훈재 물류팀장

하주기업·해운물류업체 상생하는 정보공유 중시


하주가 물류파트너로 선호하는 선사, 복합운송업체는?”, “하주가 생각하는 물류란?”

언뜻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할 것 같다. 대부분 “가격경쟁력이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지사. 물론 ‘가격’이라는 것은 하주가 물류업체를 선정할 때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업체 선정에 이것만이 존재하진 않을 터. 이에 본지는 하주를 찾아가 직접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처음으로 만난 하주 관계자는 삼성동에 위치한 JVC코리아의 이훈재 과장. 이 회사 물류팀장인 이 과장은 지난해 무역협회가 주최한 평택·광양항 방문행사에서 만난적이 있다.

현재 그는 회사에서 수입화물의 보관, 유통과정과 관리과정, 이 과정들에 대한 전산 인프라 개발을 맡고 있다.

물류와 전산의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것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JVC 해외판매법인의 특징은 물류책임자가 전산관리를 겸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업조직을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은 영업과 관리의 연결매체인 물류 실무자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며 이는 곧 효과적인 판매지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에 AV전자제품 전문 생산업체인 일본 Victor of Japan의 한국법인으로 설립된 JVC코리아는 현재 일본과 동남아시아 생산기지에서 부산항과 인천항을 이용해 수입을 하고 있다. 또 물류업무 ‘파트너’로는 CJ GLS를 두고 있다.

이 업체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이 과장은 “물류의 기본이 되는 통관, 보관, 배송, 사후관리 등에 대한 통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CJ GLS를 이용하게 된 것은 작년 10월부터다. 원래 선사와 물류업체는 본사가 선정하기 때문에 일본 업체를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장은 본사가 지침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국내 상황에 맞는 물류업체를 선정해 본사에 의견서을 제출, 물류파트너를 변경하게 됐다.

그는 복합운송업체를 단지 하청업체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고 상생하는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예전 일본물류업체를 이용할 때부터 자신이 직접 외국물류시설을 시찰하고 배운 정보를 그 업체에 제공하는 등 하주기업과 물류업체가 서로 윈-윈하는 마인드로 임해 왔다.

그는 “모든 업무는 물류전문업체에 아웃소싱 의뢰하고 이를 관리만 할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관리’라는 것은 단순한 관리의 차원을 뛰어 넘는다. 모든 것을 물류업체에 맡겨 놓는 것이 아니라 손수 항만, 물류창고 등을 시찰해 개선 방향을 물류업체와 논의하고 있다.

기자와 처음 만났을 때도 그는 현재 이용중인 인천항을 대신해 평택항과 광양항을 시찰할 목적으로 행사에 참여했었다.

그는 “동남아 물류거점으로부터 반입되는 대부분의 수입물량이 인천항만을 통해 반입되는데 체선, 체화가 심각해 문제가 된 경험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항 조사차 평택과 광양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물류에서부터 전산업무까지 광범위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그의 이런 능력은 그가 종사했던 매니지먼트 업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미국계 부동산 관리 매니지먼트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당시에 훈련된 매니지먼트 개념은 모든 업무의 기초가 되고 응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 모 신문사 비서실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 것.

이 과장은 입사할 당시를 회고하면서 “JVC의 해외판매법인은 물류업무와 전산업무를 총괄할 매니저가 필요했는데 물류업무에 대한 매니지먼트식 접근이 필요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가 익힌 매니지먼트 개념은 물류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현재는 전반적인 물류업무를 총괄하면서 물류업체와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믿을수 있고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업체 선호

그는 ‘어떤 선사, 복합운송업체를 하주가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하주는 믿을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를 원합니다. 하주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 더불어 하주를 대신해서 하주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복합운송업체라면 신뢰가 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같은 유통전문업체의 경우에는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있는 상품가격의 실현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급속히 변해가는 유통구조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서 문제점은 물론 효과적인 대안까지 제시해 줄 수 있는 파트너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과장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직접 현장을 뛰는 ‘현장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장감을 항상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하고 있는 선사나 복운업체들로부터 더 좋은 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그는 “저의 소신은 현장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현장을 모르고서는 관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만에 대한 현장감이 있어야 하며, 유통관련 문제에는 각 과정의 현실을 관리자가 알고 있어야 개선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하주 기업의 이런 노력은 기업 차원에서 원활한 물류를 가능하게 하지만, 이 회사와 계약을 하고 있는 물류업체, 선사들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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