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2-25 17:16
[ 금년 1월부 운임회복 계획 실효성 의문 ]
선사들간 제휴·합병 등 해운환경 변화 클 듯
구주항로는 금년들어서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지난해 워낙 시황이 나빴던 구주수출컨테이너시장은 우리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제고되지 못하고 개정 노동법등에 의한 파업으로 인해 조업이 중단되
는 사태를 빚어 선적물량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화물
은 모두 17만4천3백65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1만6천5백88TEU로 지난해 한햇동안의 월
평균으론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년 연말에
비해선 선적량이 많지 않아 선박들이 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예도
많았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작년 한햇동안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은 1만9천6백
96TEU를 기록해 선사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현대상선은 1만4
천6백85TEU를, 조양상선은 6천3백58TEU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운임동맹인 FEFC는 지난 1월1일부로 운임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효
를 거두고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유가할증료인 BAF도 지난 1월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41.54달러를 적용하
고 있으며 LCL카고는 2.08달러를 받고 있다.
통화할증료인 CAF는 현재 7%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구주항로는 선사들간의 제휴가 울해는 성숙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
여 선사들간의 집화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DSR-Senator 대지분 인수와 P&O·네들로이드의 합병으로 인한
구주해운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사들간의 서비스경쟁은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해질 공산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극동/구주항로에서 스페이스 교환을 실시하고 있는 노라
시아, MSC그룹과의 제휴를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현대상선의
단독배선은 8척의 선박을 투입하여 56일 라운드 정요일 위킬리 서비스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구주항로에 4,400TEU급 6척, 5,551TEU급 2척등 모두 8척의 선박
을 투입해 온 현대상선은 단독배선에 따라 기항지를 부산/카오슝/홍콩/싱
가포르/로테르담/함브르크/펠리스토우/로테르담/싱가포르/카오슝/부산으로
로테이션한다는 것이다.
한편 선사들간의 제휴와 합병, 인수 등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구주항
로는 올해도 상당한 해운환경변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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