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3 17:07

<신년사> 동남아해운 양길용 회장

2005년 신년사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신년 한해가 저물고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쪼록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한해동안 육·해상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최선의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2004년 한해는 수많은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초부터 30달러를 상회하던 유가는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세계 경제에 깊은 주름을 남겼으며, 지난 세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미정부의 약 달러 정책으로 이어져 국제적인 환율 경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국론을 분열시키는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이 연이었고, 경제적으로는 민간 소비 위축에 기업 투자 부진까지 겹쳐 경제 불황이 한층 심화되었던 한 해 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우리 사회의 경제 성장률은 당초에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5.3%에 크게 밑도는 4.7%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한편, 해운업계 내부적으로는 위기와 기회가 파상적으로 교차한 시기였습니다. 중국효과 등에 힘입은 물동량 증가 및 운임상승이 해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반면, 선박 초과수요 및 용선료 폭등으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은 당사와 같이 용선선박 의존도가 높은 선사에게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수급불안에 기한 유가 상승 마저 해운업체의 부담을 가중시켜 당사를 비롯한 일부 해운 선사들은 물동량 증가라는 시황의 ‘풍요’ 속에서 채산성 악화라는 수익의 ‘빈곤’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워진 대내외적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자체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단행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력 노선의 효율적 개편을 위한 노력이 있었던 한편 의욕적으로 운영하던 일부 노선을 중단하는 아픔 또한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당사는 선대 구조 변경으로 인한 공백을 보충하기 위해 대체노선을 꾸준히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 없이 수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익 비용의 정확한 예측으로 회사의 내실운영에 만전을 기하고자 2차 전산개발을 완료하여 기간시스템 정비, Data Warehouse 구축, 홈페이지 개편 등 향후 회사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어려움을 감내했던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되며,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당사는 200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5년 한해 질적 도약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세계의 유수 기관들이 발표한 바와 같이 올 한해도 세계경제는 다소의 부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비록 주요국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률 둔화세의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여전히 중동정세 및 유가는 불안한 기복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약 달러 정책은 해운업계의 채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예상되는 객관적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여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에 우리 동남아해운의 미래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용선료 및 유가 폭등에 기인한 원가상승 압력 및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채산성 저하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저는 2005년 한해를 ‘영업이익 흑자 및 재무건전성 확보의 해’로 설정하고자 합니다. 피상적인 목표 설정을 지양하고 회사의 목표 이익을 구체적으로 달성할 때에 비로소 임직원 여러분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창출됨은 물론 회사의 가치 역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올 한해 여러분들과 함께 구체적 목표 설정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성 제고를 회사운영 방향의 중심으로 삼아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미 가시적인 둔화세로 접어든 상태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무리한 신규 투자 및 서비스 신설은 자칫 회사의 운영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성 중심의 선대 운영이 선행되어야 하며 현실적인 흑자 시현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기존 항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선대 구성을 효율화 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구조를 창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선대 및 서비스 확장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Cash Flow 구조를 튼튼히 하고 나아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전년의 성과에 힘입어 금년 당사의 재무 상태는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안주하여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한다면 작금의 성과는 미래를 위한 자양분으로 숙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외부충격으로부터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회사의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하여 당사는 꾸준한 수익 창출을 통해 원활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셋째, 선대 Portfolio 구성으로 저원가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 선대에 걸친 선박 초과수요 현상은 용선 Market의 과열 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해운 선사의 운항원가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며, 예측 불가능한 시황 속에서 용선 비중이 높은 당사 역시 용선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선대 Portfolio 구성의 다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 적정 컨테이너선 1척을 확보하여 주력 항로에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향후 적극적인 Financing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자사선을 확충하는 등 선대 구성의 균형감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하겠습니다.

넷째, 해운업계의 운임회복 노력에 동참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습니다.

2003년에 바닥을 보였던 운임은 운항 원가의 압력을 받아 작년 한해 꾸준히 상승하였고, 그 결과 2004년 초 440불이었던 평균운임은 현재 550불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향후 운임율의 향방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급상승하고 있는 운항원가를 보전하고 나아가 수익창출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운임의 확보가 무엇보다 긴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올해에도 업계의 운임회복 계획을 적극 활용하여 원가보전을 위한 운임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사의 이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5년 한해의 경제 전망은 전문가들조차 쉽게 낙관하지 못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해운시황 역시 위기요인과 기회요인이 중첩되어 있어 어느 한 면만을 보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동남아해운은 과거 수많은 내외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러한 저력이 우리의 미래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장애 요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단순히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꿈을 향해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나아가는 조직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동남아해운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회사 구성원 모두가 같은 전망을 공유하고 힘과 지혜를 결집시켜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더불어 회사가 성장해 왔던 것처럼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 역시 임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모든 임직원들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가족과 떨어져 험난한 파도와 싸우고 있는 일선 해상직원 여러분에게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새해 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2004년 1월 3일

동남아해운㈜ 대표이사 회장 양 길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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