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17:17

중국 교역규모 사상 첫 1조달러 돌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년만에 연간 무역 규모 1조달러 시대를 열고 세계 3위의 무역 대국으로 올라서게 됐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교역액은 지난 달 20일 1조17억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올들어 1~11월 수출입이 각각 5천억달러를 넘어선 1조383억 8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것이며 무역 흑자는 208억4천만달러였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교역규모는 총 1조1천억달러에 달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위의 무역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11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주년을 20여일 앞두고 대망의 수출입 1조달러를 돌파,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국의 교역규모는 WTO에 가입하던 2001년 5천100억달러에서 3년만에 두배이상으로 늘었다. WTO 가입을 계기로 개혁ㆍ개방이 가속화되면서 무역ㆍ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결론이다.

중국은 무역 급증에 힘입어 2001년 7.3%이던 경제성장률이 이듬해에는 8.0%로 상승하더니 2003년에 9.3%라는 초고속 성장세를 실현했다. 올해는 9%선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이 무역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한-중간 교역 규모도 부쩍 늘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면서 양국은 동반 성장을 유지했다.

한-중 교역은 2001년 365억달러(이하 중국통계)에서 올해 850억달러로 3년만에 2.3배 증가했고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는 3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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