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8 10:24

인터뷰/선박검사기술협회 김성규 이사장

선박검사기술협회 김성규 이사장

기술연구소 운영 활성화…
선박안전관련 기술개발에 진력
주 40시간 근무제·탄력근무제 해양부 산하기관중 가장 먼저 시행

-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중 가장 먼저 주 40시간 근무제와 탄력근무제를 시행해 관심이 모아졌는데, 시행 효과가 무척 궁금합니다.

“우리협회는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해 연초부터 이를 준비해 왔으며 금년 1월 19일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7월 1일부터 이를 도입, 시행키로 하고 복무규정을 개정했습니다. 6월 1일 지방노동청에 신고함으로써 해양부 산하기관중 가장 먼저 이 제도를 도입, 시행케 됐습니다.
이 제도의 성공적 도입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해양부 유관기관·단체들의 자료요구 및 문의가 있어 협회의 대외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탄력근무제의 시행은 중소 조선업체나 어민에게 수검시간을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유업무나 조업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진정한 의미의 대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선박검사기술협회는 혁신전략실을 신설, 운영한데 이어 경영혁신마인드 향상을 위한 전직원 연찬회를 개최해 혁신결의를 다지는 등 공공분야 혁신업무 추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부산하기관의 자율 및 책임경영을 고양키 위해 지난 4월부터 발효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우리협회가 강도높은 경영혁신 추진과 경영평가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 능률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고객에게 보다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 취한 조치입니다. 협회의 경영혁신은 조직개편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것이며 전임직원이 투철한 마음가짐으로 협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사적으로 대응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 본부 청사를 오는 12월 6일 송도테크노파크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신도시로의 청사이전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인천항 1부두지역에 위치해 있는 현 청사는 과거 세관건물로 너무 낡아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열악했었습니다. 이번 송도신도시로의 이전은 해양부 관련 공공기관의 입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협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대상에 포함돼 정부에서 제시한 수도권 및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중 부산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지난 8월 공공기관 지방이전대상에서 제외돼 수도권 잔류기관으로 분류됐고 10월 30일에는 해양부 승인에 의거 이전지역을 인천으로 변경함에 따라 송도신도시 경제자유구역내에 있는 갯벌타워로 본부청사를 이전케 된 것입니다. 우리 협회 청사가 송도신도시 경제자유구역내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공공기관 유치가 활기를 띠었으면 합니다.”
- 선박검사시 제출되는 설계도서의 심사결과를 DB화해 공개키 위한 설계도서 지적사항 관리시스템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이 시스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내년부터 운용할 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시스템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제출한 설계도서가 어떤 기준에 미흡한지, 유사한 선박은 어떤 지적을 받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설계업체, 조선소 관계자, 선주 등 고객들의 편의도모 및 유용한 기술정보 제공에 큰 기여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MO등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

- 선박검사기술협회가 세계 최고의 공신력있는 검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청사진이 있으시다면...

“우리협회가 21세기 초일류 선박안전기술단체로 도약키 위해 대외적으로는 외국의 선진검사관련 단체와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내부적으로는 신설된 기술연구소 운영을 활성화해 선박안전관련기술을 개발, 이를 선박검사에 접목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 또 IMO 등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를 도와 선박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계해사대학에 직원을 파견, 국제업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최근 선박기관 개방검사 주기완화, 선박설계도서 심사 절차 간소화, 해피 콜제도 도입, 토요민원 상담자 지정, 탄력근무제를 이용한 근무시간연장 등 선박검사제도 개선과 대고객 서비스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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