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8 09:29
교보증권은 18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더 떨어지지 않으면 항공주의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장근호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여객 이용객이 작년 같은 달보다 14.4% 증가하는 등 여객 수요는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내년에 대한항공[003490]의 수익성 개선은 다소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약 1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51억달러의 외화 부채로 인해 결산 시점에서 510억원의 외화 환산 이익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환율은 여전히 변동성이 많은 변수이고 고유가에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에 항공주의 주가 상승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 및 환율 하락세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1만7천800원에서 1만9천500원으로 올렸지만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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