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2 10:57

고유가로 국제항공노선 휴업운항 증가

건설교통부는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동계기간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비수익성 노선에 대해 항공사들의 휴업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세인트피터스버스 노선(주2회)을 11월 2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서울/암스텔담 노선(주1회)은 11월 4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광주/상하이(2회)노선은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대구/심양(주2회) 및 대구/연대(주2회)노선은 11월 2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운휴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도 덴파사/타이페이/서울 노선을 주5회 운항해왔으나 수익성 감소로 인한 경영개선을 위해 10월 3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휴업할 계획이다.

한편 화물편도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 휴·폐업을 예정하고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대한항공이 서울/콜롬보(스리랑카) 화물노선을 주1회 운항해왔으나 수요부진으로 지난 10월 25일부터 사업을 폐지했다.

홍콩항공운 홍콩/오사카/서울 노선(주2회)을 10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러시아 크라셀항공도 크라스노야르스크/서울 노선(주1회)을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휴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노선휴업 신청은 항공사의 월평균 항공유 구매단가가 1/4분기에는 갤런당 102센트 였으나, 2/4분기에는 112센트, 3/4분기에는 126센트로 높아졌고 4/4분기에는 150센트 이상 상승이 예상되는 등 고유가가 주요인이 되고 있고 동계기간 해외 여행객 감소, 특히 지방공항에서의 수요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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