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6 15:39

중국 선전항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 둔화

중국 선전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하면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선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지난달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치완, 옌티엔의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은 135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상반기 평균 증가율이 31.6%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물동량 증가세 둔화가 선전항의 경직된 세관시스템과 이로 인한 항만체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일부 새로운 선석이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항의 운영사들이 올해 30%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 하주협회측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셔커우와 치완터미널의 경우, 홍콩터미널 운영사들이 콰이충 CT 9 터미널 선석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부 환적화물을 홍콩항으로 뺏기고 있는 상황인 반면

홍콩 운영사들은 이 같은 노력으로 콰이충 터미널의 경우 지난 몇 개월 동안 저가의 환적물동량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선전항 터미널의 한 운영사는 현재 남중국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의 70% 가량이 선전항을 통해 수출되고, 30%만이 홍콩항을 경유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운영사 측은 당분간 남중국의 수출화물에 대해서는 선전항이 다소 우세하지만, 수입화물의 경우에는 중국정부의 세관 시스템이 경직되어 있어 화물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선전항이 항만 적체가 심하고 적시성이 떨어져 일부 화물이 홍콩항으로 빠져 나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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