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8 10:59
증권사들은 18일 한진해운의 3.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황 호조로 실적 개선 기대
한진해운의 지난 9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1990.1=100)는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5% 상승했으며 선적량도 6.6% 증가하는 등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지난해 동기대비 3.6% 상승했고 아시아-유럽 항로 수출물동량이 9.5% 증가한데 힘입어 선적량도 3.2% 늘었다.
현대증권은 "9월 운임지수는 대서양 항로의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하락해 전월대비 0.7% 하락했으나 10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 인상, 아시아-북미 항로의 성수기 할증료가 1개월 연장돼 11월말까지 부과됨에 따라 4.4분기 컨테이너선 운임은 강세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내년 공급증가(범 컨테이너 9.8%, 순수 컨테이너 12.3%) 부담으로 운임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있으나 '2005년 강세 유지, 2006년 연착륙'이라는 업황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는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전망치의 상향조정 추세로 볼 때 수급도 타이트해 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유지..단기 급등 가능성은 낮아
증권사들은 해운업황 호조 전망으로 대부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급등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전 순환기에 비해 컨테이너선 운임의 변동폭이 축소될 전망이고 유조선 운임이 예상을 뛰어넘어 상승함에 따라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매수'의견 유지와 함께 적정주가(2만3천600원)도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9월 이후의 계절적 운임지수 하락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적정주가 2만4천원을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내년에도 업황의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4천400원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하지만 업황이 점차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사상 최대의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주가가 단기간에 시장평균을 크게 웃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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