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3 10:18

드류리, “정기선 해운경기, 연착륙 가능하다”

세계적인 해운 컨설팅 전문 업체인 드류리(Drewry Shipping Consultants)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컨테이너 공급부족 상태가 내년 말까지 지속되다 2006년부터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전했다.

드류리사에 따르면 올 한해 선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005년에는 11.2%, 2006년에는 1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수요는 올해 12.1%, 내년 12.6% 증가해 공급증가 속도보다 빠르지만, 2006년에는 수요증가가 9.8%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것으로 보고 있다.

즉 3년 동안 지속된 정기선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은 내년 말 이후부터는 해소된다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드류리사는 내년까지 해운시황 강세는 지속되겠지만, 2004년이 해운선사들에게 기록적인 한해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 한해 태평양항로와 구주항로 총 물동량은 각각 13.8%, 16.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는데 TEU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348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6% 증가한 1,43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이러한 매출액 증가세는 내년까지 지속돼 내년에는 2% 증가한 TEU당 1,467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나, 2006년에는 1,402달러로 약 4% 가량 감소할 것으로 드류리사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드류리사는 현재 전 세게 컨테이너 선복량의 47%에 해당하는 물량이 신조 발주돼 있고 이중 120만 TEU가 2006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지만 급격한 수요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여 정기선 시장은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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