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3 10:17
올 12월께 이전 방안 결정 내릴 듯
세계 항공물류 시장의 거두인 페덱스(FedEx)가 국제원유가격이 52달러를 초과하면 자사의 아·태지역 본부를 중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종전의 계획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KMI에 따르면 작년 말 페덱스는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당국과 2010년까지 자사의 아·태지역 본부를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클라크에서 옮기는 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페덱스측은 중국행 항공기의 발착비용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태지역 이전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덱스 측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운영원가를 크게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중-미간 항공협정 서명 이후, 페덱스는 올해와 내년에 중국으로의 12개 항차를 증설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교통부의 비준을 잠정적으로 획득해 놓은 상태다.하지만 이번에 증설되는 항차는 모두 상해 푸동 공항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광저우 바이윈 공항으로의 아·태본부 이전에 또 하나의 난제가 되고 있다.
물론 페덱스측은 2006년 12개 항차의 증설을 다시 신청해 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이 가운데 6항차만이 광저우에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항공운송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은 여전히 페덱스측에게 매력적인 요소임이 분명하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올 12월게 아·태지역 본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관한 확실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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