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1 17:36

'泰-日.中 FTA 체결시 한국상품 수출 감소 우려'

태국이 일본,중국과 포괄적인 쌍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태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KOTRA 방콕 무역관(관장 주덕기)의 분석에 따르면 태국이 일본,중국과 포괄적인 쌍무 FTA 체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한국과의 협상이 지연될 경우 결국 한국 상품의 태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국은 자국 시장에서 한국의 주된 경쟁국인 일본.중국과의 포괄적인 FTA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국-일본 FTA 협상은 일본측의 국내 쌀 시장 보호 입장이 걸림돌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쌀 문제를 제외한 채 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태국-중국 FTA도 과일과 채소에 국한된 관세 인하 적용 대상에 공산품도 포함시키는 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 추세로라면 태국-일본 쌍무 FTA는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 보다 조기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아세안 FTA 협상은 내년 1월 중 시작돼 2009년께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국-아세안 FTA 체결이 늦어지면 폴리스틸렌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태국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태국이 중국 및 일본과 FTA를 체결하면 휴대폰과 반도체,전자제품 등 한국의 대(對)태국 주력 수출품목은 무관세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으나 10% 안팎의 관세가 부과되는 TV와 VCR과 같은 가전제품과 철강,자동차부품,비료 등은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는 중국과 바레인,인도,페루,호주 등과 FTA를 이미 체결했고 미국과 일본,뉴질랜드를 비롯한 11개국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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