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0 10:48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항공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항공 유가는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투증권은 "항공업체에는 항공 유가보다는 항공 수요의 변동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며 "지난 7, 8월 성수기 동안 항공 수요의 견조한 추세가 항공 유가의 원가 부담을 상쇄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그러나 "이달부터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항공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항공 유가는 최고 수준(9.16 기준 배럴당 54.0달러)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제는 항공 수요 증가가 항공 유가 부담을 상쇄시키기에 부담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한투증권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1만5천900원과 2천600원으로 제시하고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동원증권은 해상운송 부문보다 늦게 감지된 중국 효과와 일본의 경기 회복 등 주변국들의 여건 변화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항공 수요패턴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2만2천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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