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7 14:39

올 추석선물 ‘보여주기’보다 ‘실속형’으로

긴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선물은 값싸고 실속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택배가 개인고객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선물 대상자수를 늘리겠다(26%)거나 비슷하게 유지하겠다(58%)는 응답이 전체 84%를 차지해 줄이겠다(16%)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전체선물비용은 작년보다 늘리겠다(12%)보다 줄이겠다(43%)가 많아 응답자 대부분은 비용은 늘리지 않으면서 가벼운 선물로 여러 사람에게 더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실속화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추석기간 집하예약 물량은 품목별로 햄 등 통조림과 비누샴푸세트 등 가격부담이 적은 생활용품과 공산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명절요리에 필수적인 간장과 참기름세트도 주요선물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현대택배는 밝혔다.

작년에 가격이 비싸 그리 눈에 띄지 않았던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올해는 산지작황이 좋고 가격이 내려 배송물량이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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