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31 16:51
31일 증시에서는 유가하락으로 항공.해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2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0.93%가 올랐고 아시아나항공도 1.6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한진해운 3.65%, 흥아해운 3.11%, 세양선박 6.92%, 현대상선 1.96% 등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03달러 하락한 배럴당 42.22달러를 기록, 지난 7월29일 42.74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43달러대 밑으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9.45달러로 전날보다 1.20달러나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 소(NYMEX)의 WTI 10월물은 0.90달러 떨어진 4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시장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37.22달러로 0.08달 러 상승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항공.해운주 주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상황에서도 항공.해운 부문의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면서 "최근 국제유가마저 하락하자 이들 종목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수요를 감안하면 항공주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해운주는 올해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기 때문에 주가흐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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