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7 09:57
국제 항공운송업계는 지난 7월 여객과 화물 운송 부문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고유가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6일 밝혔다.
IATA에 따르면 올해 1-7월중 전대륙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시아는 29.4%, 중동은 33.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에 화물운송 실적도 14.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죠반니 비시냐니 IATA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 1-7월의 통계를 보면 2004년 전체의 운송실적은 두자릿수의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치솟고 있는 연료비 상승이 실적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비시냐니 회장은 각국 항공사들이 운송과 연료비 분야에서 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국제항공운송업계는 11억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IAT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전세계 270여개 항공사가 가입한 민간기구로, 스위스의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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