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4 13:48

7월중 부산 수출 6억달러 돌파

부산지역의 월별 수출실적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6억달러를 넘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발표한 7월중 무역동향에 따르면 7월중 부산지역 수출실적은 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급증했다.

이는 철강제품과 조선 등 수송기계가 1억6천400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고 그동안 부진했던 경공업 제품 수출이 가죽.모피와 직물 등의 수출호조로 전체적으로 수출액이 12.5%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과 함께 주요 교역국인 일본이 경기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늘고 있는 것도 수출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부산지역 7월중 수입액은 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4.8% 늘면서 수입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입증가세는 국내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해야하기 때문에 수출 증가세에 맞춰 수입증가세도 함께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품의 용도를 살펴보면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90.2% 늘어난 반면 내수용 원자재 수입은 9.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7월중 부산지역 수출액이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로 지난해 수출비중 2.5% 보다 소폭 늘었으며 수입비중은 전국대비 3.1%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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