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4 12:33
당초기한보다 4개월 앞당겨, 대외신인도.금융비용 대폭절감 효과 커
현대상선(hmm21.com)은 지난 2003년 5월 20일 채권금융기관과 맺은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을 위한 약정(이하 경영정상화 약정)」을 조기에 졸업했다.
현대상선의 채권금융기관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약정을 당초 기한 만료일인 올해말보다 4개월여 앞당겨 23일자로 조기에 졸업시키는데 합의했으며, 현대상선측은 이를 채권금융기관 대표인 외환은행으로부터 공식 통보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운송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을 2002년 말 완료 후, 지난해 5월 20일 경영정상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자구노력 계획을 수립하여 금년말을 기한으로 채권금융기관들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채권금융기관들은 현대상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약정에 따라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약정에 제시한 모든 자구계획의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으며,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경영평가에서 지난해 2회 연속 ‘A’등급을 받았고,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으로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는 등 여건이 호전돼 ‘경영정상화 약정’의 조기 졸업을 공식 신청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살펴보면 2004년 6월 기준으로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1,258억원을 조달하여 계획을 167% 초과달성하고, 선박매각 782억원으로 183%, 기타 1,141억원으로 164%를 각각 이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채권금융기관의 차입금 7,579억원중 3,195억원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 계획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경영정상화 약정 조기 졸업으로 대내외 신인도 제고 등 유무형의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 인하가 가능해져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거래가 힘들었던 금융기관과의 신규 금융거래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규 프로젝트나 각종 입찰 등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신뢰도 향상으로 대내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 노정익(盧政翼) 사장은 주요 경영현안 발생시 수시로 전달해 온 「주주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경영정상화 약정의 조기 졸업을 통해 채권금융기관과의 상호신뢰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 되었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이 구축되었다”며, “앞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해 고수익을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며, 국내외 IR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초우량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상반기 매출은 2조 4,4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늘고, 영업이익은 2,605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950억원에 비해 174% 급증하는 등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뒀다.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친애하는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
찌는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름이 가고 어느새 조석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주주 여러분께 편지를 올린 것은 뜨거운 여름에 애타게 기다리던 시원한 바람과 같은 상쾌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함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저희 현대상선이 지난해 5월 20일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했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을 위한 약정(이하 ‘경영정상화 약정’)」을 조기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쁜 소식은 채권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현대상선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이 함께 어우러진 공동의 성과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
돌이켜 보건대 지난 2003년 5월 저희 현대상선이 채권금융기관과 맺은 경영정상화 약정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하여 채권은행단과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었습니다.
즉, 2002년말 자동차운송부문 매각 등을 끝으로 채권단과 약속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던 저희 현대상선은 보다 확실하게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채권금융기관이 저희 현대상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대신 현대상선은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하고, 신규투자 및 신규차입 등 중요한 경영활동을 사전에 통보?협의하며, 매년 두차례 경영평가를 받도록 하는 약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약정에 따라 현대상선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하였고 모든 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당초 약정 종료일인 금년말 보다 4개월여를 앞당겨 조기에 졸업하는 성과를 구체화하였습니다.
첫째,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 약정에 따라 추가로 마련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완료했습니다. 당초 제시한 자구계획은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754억원을 조달하고, ▲선박을 매각하여 428억원을 마련하며, ▲기타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695억원을 경영정상화에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현대상선은 이 같은 계획의 목표를 조기에 초과달성하였습니다. 2004년 6월말 현재 1,258억원의 유가증권을 매각해 자구계획을 167% 이행하였으며, 782억원의 선박 매각으로 183%, 기타 1,141억원을 조달해 164%를 각각 이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둘째,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조기에 대폭 상환하였습니다.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은 12개 채권금융기관의 총 차입금은 2002년말 기준으로 7,579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구계획의 초과 달성과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경영실적을 통해 3,196억원의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금년 6월말 현재 기준 5개 금융기관의 차입금은 4,185억원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유동성 위기는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저희 현대상선은 채권금융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였고, 뛰어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더 이상 유동성 문제가 재발되지 않을 만큼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
이러한 경영정상화 약정의 조기 졸업으로 저희 현대상선은 앞으로 유무형의 엄청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첫째,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저희 현대상선이 최근 재무상태가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 약정하에서는 은행신용등급이 ‘요주의’로 불리하게 분류될 수밖에 없어 경영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약정하에서는 선박 발주 등 투자자금 조달시 금융비용을 추가로 낮출 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금번 약정의 조기 졸업으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상승과 조달금리 인하로 향후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금융권과 신규거래가 확대될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 현대상선과 신규거래를 희망하는 금융기관은 많았으나,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은 금융기관 이외의 금융기관과는 신규로 금융거래를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제약이 풀리게 되어 좀 더 많은 금융기관과 좋은 조건의 금융거래가 가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신규투자가 자유로워집니다. 경영정상화 약정을 조기 졸업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신규사업 투자나 신규차입이 자유로워지고 확대될 수 있게 됩니다. 주지하다시피, 해운업은 선박확보를 위한 투자나 신규 프로젝트 추진, 각종 입찰 등에 있어서 회사의 신용도는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약정의 졸업으로 신용도 상향 및 대외신인도 제고에 따라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신규투자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회사경영은 더욱 안정화 될 것입니다.
넷째, 대외신인도 제고가 기대됩니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충실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 영업실적 호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도가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초 당사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저금리의 회사채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영정상화 약정 조기 졸업으로 이제 명실상부하게 경영정상화를 대내외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며, 이로 인한 대외신인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현대상선 주주여러분!
저희 현대상선은 채권금융기관과 약속한 경영정상화 약정을 상회하는 자구노력과 경영성과로 약정을 조기에 졸업하였으며, 이를 통해 채권금융단과의 상호 신뢰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적극적인 국내외 IR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랑받은 초우량 종합해운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는 분발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주주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현대상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2004년 8월 24일
대표이사 사장 노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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