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2 10:28
현대상선[011200]의 2.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게다가 해운업종 특성상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로 접어들며 하반기 실적도 호조세가 지속되는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도 현대상선 실적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12일 "현대상선의 2.4분기 매출액은 1조2천57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7.4%, 영업이익은 1천347억원으로 66.5% 각각 증가했다"며 "당초 예상치를 웃돌아 이번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또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와 유가 상승분을 화주에게 쉽게 전가할 수 있어 지난 5월 이후 해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 3개월간 주가가 시장 대비 37.7% 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운임 상승으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9천900원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상선의 실적호조는 컨테이너부문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라며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7.1%로 미미했으나 이는 벌크부문에 포함되는 유조선부문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3.4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 성수기 진입효과와 유조선 운임 상승으로 2천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5월초 19.2%에서 40.0%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도 "현대상선의 2.4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이었으나 비수기에 24.1%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성수기인 3.4분기 실적을 더 기대할 만 하다"며 "4.4분기는 유조선부문이 성수기에 들어 역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은 '매수'의견과 목표가격 1만2천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