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16 10:08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마감하고 97년 정축년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여당단독의 노동법, 안기부법 개정의 국회 통과로 노동
계, 정계, 기업계 등이 한차례 심한 몸살을 앓았고, 신년에도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혼돈이 예상된다. 매스컴에서는 97년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말미암아, 기업환경에 많은 한파
가 불어닥쳐서 전에 없는 시련과 도전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새해를
맞으며 국민 각자도 작금의 어려운 나라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97년을 맞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본다.
작년 1월, 조양상선에 입사하고 꼭 1년이 지났다. 이상한 것은, 청운의 꿈
(해운계의 농력있는 일꾼)을 품고 입사했지만, 점점 자신이 처음에 품고
있었던 기대와 소망이 작아지고 무뎌지는 것 같다는 것이다.
만화 ‘딜버트’를 읽고 샐러리맨의 비애감을 조금씩 공감하고..... 97년
새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바로 입지(立志)를 세운다는 30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성숙하고 능력있는 사회인이 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어려운 국내외 정세 속에서 술렁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나
라는 존재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메스를 가하여 좀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새로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서서히 보완해 나가는 것이 병행되
어야 겠다. (장점:성실성, 단점:급한성격)
한동안 명예퇴직과 관련하여 화제를 모았던 김정현씨의 “아버지”라는 소
설을 읽고 슬픔과 비애감을 잠시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은 어려움에 좌절
하지 않고 시련이 재도약의 계기가 되어 자기 개발과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년 실천계획의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과 같이 4가지의 세부계획을 잡았다.
첫째, ‘자신의 상품화’를 도모하겠다. 즉, 정확하고 빈틈없는 일처리와
업무능력 향상을 꾀하고 정보화 마인드 고양, 2가지 이상의 외국어정복...
등을 실천하겠다.
둘째, 회사와 개인의 일체감 형성을 통한 기업의 시너지 효과의 창출이다.
점점 어려워지는 기업환경과 회사구조의 수레바크ㅣ 속에서 좀더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샐러리맨으로 거듭 테어나고자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좀더 심도 깊게 전문화시킴으로써, 1인2역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 작년부터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의 골이 깊어지지만
구성원간의 일체감 형성과 능력향상이 회사의 발전에 일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 결혼하는 것이다.
한동안 결혼이라는 단어를 멀게만 느껴왔는데 가정을 이루는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2차집단인 사회에서 능력있는 개인으로 인정받기 위
해서는 1차집단인 가정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금년도의
지론이다.
이제는 이상형만을 고집하지 않고 과감하게 사랑하고픈 연인에게 평생동반
자의 길을 같이 가자고 제의하겠다.
넷째,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생활고의 그늘 속에서 고심하는 이웃들에게
전보다 더 따뜻한 눈길을 주고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
이상에서와 같이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97년도의 신년 소망을 나름대
로 계획해 보았다. 그러나 ‘생각이나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가호 ‘소의해’답게 참을성있고 부지런하게 신년계획
을 차근차근 진척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코리아쉬핑가제트의 독자 여러분께 올 한해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과 사랑이 넘쳐 나기를 기원하면서 화이팅을 외쳐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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