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7 17:19

이슈추적 - 무더기로 들어오는 日産 중고 전동지게차 ...

무더기로 들어오는 日産 중고 전동지게차 국내 시장과 환경 마구 헤친다

- 뚜렷한 대책 없어…업체 발만 구르고 있어

Well-being 바람이 휘몰아치는 국내에 폐차 직전의 전동 중고지게차들이 무더기 수입되면서 국내 전동지게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중고 지게차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대략 2-3년 전부터. 무차별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중고지게차들에 대해 국내 중소업체들은 마땅한 대처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측이 추정한 자료에 의하면 2001년 수입 지게차 대수는 1, 472대. 그러나 2002년 3,190대로 116.7%나 훌쩍 성장한 데 이어 지난 2003년에도 3,381대가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어 중고 지게차 수입 바람은 쉽사리 잦아 들지 않고 있다. 2002년 국내 지게차 연간 시장 규모는 1만 2,649대로 이 중 수입지게차 비중은 4분의 1가량인 25.2%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1만 1,917대로 전년에 비해 5.8% 감소했지만 수입산 비중은 오히려 28.3%로 3% 포인트 이상 커졌다.

특히 수입산 가운데 일본산 비중이 90%에 육박, 니쭈, NYK, 고마쯔, TCM 등 일본산 지게차 판매량은 2002년 2,760대, 지난 해 2,925대로 계속적인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대략 3,000~3,200대가 국내(전동) 지게차 내수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수입된 전동 지게차 숫자는 이와 비슷한 상황.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입 물량의 대부분은 전동(배터리) 중고 지게차로 국내 전체 전동 지게차 시장 내에서 일본 중고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나 되는 것으로 업계 측은 추산하고 있다. 신품은 가격경쟁력 면에서 한국산에 크게 밀리는 데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엔진지게차는 국내 배기가스 기준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기에 중고차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실정. 결국 일본업체들은 싼 가격을 앞세워 일본 상사나 국내 정비업체들을 통해 별다른 규제가 없는 전동 지게차 중고 물량을 대량으로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 측의 분석이다.

즉, 고철에 가까운 형태의 중고 지게차를 ‘헐값'에 들여 오는 경우가 많아 가격 면에서도 소형인 1.5-2.5톤급을 기준으로 전동 지게차 국산 신품이 2천 만원 가량인 반면, 일본 중고 제품은 200만-500만원 정도로 비교가 되지 않는 상태이다. 전동지게차의 거개를 차지하는 솔리드타이어 장착 차량은 건설기계관리법에 의한 승인을 거칠 필요가 없는데다 배터리만 수입할 때는 환경관련 법규에 적용되나 폐기 직전의 전동 지게차는 수입 시 아무런 제한이 없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에 더해 일본 업체들은 물류 기계 시장 악화로 신차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중고 물량을 한국으로 ‘밀어내기'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 1~2년간 관련 업체에 시급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한 관계자는 “일본산 수입 중고지게차의 무분별한 국내 유통은 국내업체들의 경영난을 악화시킬 뿐더러 안전이나 환경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 수입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형식승인강화 및 형식 승인시 사용연한 규제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클라크 등 대기업의 경우 수출 비중이 크고 또한 아직까지 지게차 시장을 끌어가는 힘이 전동지게차보다는 엔진지게차에 쏠려 있다 보니 이들 기업들 보다는 전량 내수로 꾸려가는 중소 지게차 업체가 문제. 내수 100%로 매출이 이루어지는데다 주력 상품이 전동지게차인 ㄷ중공업의 경우, 작년 지게차 매출이 15% 가량 줄었고 올해 매출도 20% 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로서는 상황을 타개해 가기 위한 비상 대책을 간구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게 이 회사 한 관계자의 토로. 결국 대기업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어 헤쳐 나가야겠지만, 상대방이 그리 다급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지 시원한 묘책이 나오고 있지는 못한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수입 벤더들이 국내에서 5-10년은 더 쓸 수 있다는 명목으로 들여오는 중고수입 지게차는 길게 봐야 2-4년 쓰면 많이 쓰는 형편”이라고 말하면서 “중고 지게차로 인한 시장 잠식도 문제지만 폐차 직전의 중고 지게차를 무차별적으로 들여옴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유해 요소들-소모 배터리 및 유해독소- 등이 진짜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무신경한 환경부를 성토했다. 현재 일본산 중고 지게차의 무차별 수입으로 이 회사는 신규 시장 창출로 이어져야 할 시장을 대략 30-50% 잠식당했다고 호소했다.

대우중공업의 조철현 차장은 “중고 지게차도 문제지만 일본과 논의중인 관세 철폐가 받아들여졌을 경우”라고 보고 “그 때는 중고가 아닌 신차가 무더기로 국내에 들어오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게 되어 지금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클라크는 올 상반기 각각 환경친화적 엔진지게차 시리즈를 잇달아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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