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07 14:17
97년 매출 2조5척억, 투자 5천5백억 확정
DSR-Senator인수,세계 3위컨선사 부상 기대
구랍 19일 한진해운은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변화를 좌우할 만할 깜짝놀랄
사실을 발표했다. 독일선사 디에스알-세나토라인 대지분인수 결정이 그것
이다.
이는 글로벌 캐리어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진의 의지에 날개를 단것으로
자체 평가하고있다.
특히 한진해운이 태평양항로 및 유럽항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
면, 디에스알-세나토라인은 대서양 및 지중해항로 등 한진해운이 상대적으
로 취약한 항로에서 강세를 유지,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새해부터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빚어내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캐리어로서 97년도 사업전략을 구축해 나갈
작정이다.
97년 한진해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제일의 선사로 한국해운산업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 총10척의 신조선 투입 계획
한진해운은 새해 선대확충으로 컨테이너부문에서 5천3백TEU급 3척 및 4천
TEU급 2척 등 5척의 컨테이너선박과 벌크선 5척 등 총 10척의 신조선을 추
가로 투입한다. 따라서 한진해운은 97년에 컨테이너선 43척, LNG선 1척을
포함 25척의 벌크선 등 68척의 자사선을 비롯하여 모두 96척 규모의 지배
선단을 운영한다. 새해에 투입되는 4천~5천TEU급 신조대형선들은 올해 디
에스알-세나토사에서 신조 투입하는 4천5백TEU급 4척과 함께 오는 98년부
터 본격화될 한진해운과 트라이콘 글로벌얼라이언스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
다.
한진해운은 새해에도 글로벌 서비스네트워크라는 일관된 항로정책을 고수
해 나가면서 현재 5개의 북미태형양항로를 비롯 모두 25개에 이르는 컨테
이너항로를 운영하고 있고, 디에스알-세나토사의 라운드월드서비스 등 20
개의 서비스망을 이용하여 한진해운은 북미태평양항로와 유럽항로에서, 그
리고 디에스알-세나토는 대서양 및 지중해항로에서 각각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화학적으로 결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
다.
지난 95년 트라이콘과 제휴, 세계 3대항로인 대서양항로에 진출 실질적인
라운드워드서비스체제를 구축한 한진해운은 중국-구주 직항 차이나유럽 익
스프레스항로 주간배선화, 중국-북미 직항 차이나 아메리카익스프레스 항
로 개설로 중국을 축으로 하는 제2의 펜듀럼서비스체제를 구축하여 기간
항로를 보강하였다.
또 북미동안-남미동안 항로 등 지선항로의 보강, 아주역내항로 말레이지아
직기항, 일본-태국항로 개설 등 아시아역내서비스망을 새해에도 더욱 강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진은 기존의 기간항로와 연계, 주지개선을 전제로하는 적극적 신조선 개
발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 확고화와 함께, 새해에 인도, 파키스탄
등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서남아-유럽직항로를
필두로, 중국-유럽직항로의 지중해 기항 등 기존의 동서항로 중심에서 남
북항로개설까지 적극 추진하여 일괄 수송체제에 의한 글로벌선사로서의 위
상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美에 2번째 큰 초대형터미널 개장
현재 국적선사로서는 유일하게 해외에 4개 항만 전용터미널 및 1개의 내륙
철도 전용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97년중 롱비치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21만평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연간 57만박스
물량처리)을 개장하고 부산항(감천항)에도 전용터미널을 개장함으로써 물
류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천진, 대련, 청도에 항외컨테이너장치장(ODCY)을 확보하고 있는
한진은 상해와 태국의 라크라방에도 항외컨테이너장치장을 개장할 예정이
다. 그리고 오는 3월 부산 감천항 전용터미널도 개장할 계획이다.
롱비치 및 부산전용터미널을 개장하게되면 한진해운은 모두 6개의 전용터
미널을 갖게 되어 물류기반시설 강화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에 기대를 보이
고 있다.
한편 장기적인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5년간 연평균 20%이상 매출신장을 기
록한 벌크부문에 대한 성장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한진해운은 새해에 핸
디급 선박 4척, 한전 전용선 1척 추가 투입등 벌크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
가기로 했다.
특히 한진해운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형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
구, 경쟁선사의 덤핑으로 LNG(5~10호)선과 중고선에 대한 입찰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실패했다고 보고 이부문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는 등 드라
이 벌크부문에서 항로다변화 및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장기화
물 계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웨이트 벌크부문에서는 추가 LNG선박의 확보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
고, 일반 탱커사업은 VLCC, Aframax 등 용선 선박으ㅏㅣ 추가 확보 추진과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입찰에 적극 참여하여 추가선단확보에 주력할 계획
이다. 또 케미칼탱커, 가스탱커 부문은 극동, 서남아, 중국시장을 적극 공
략하여 장기수송계약 추진 및 프로젝트 입안 단계에서 합작투자를 검토하
여 이 부문의 시장 참여 확대 및 중대형선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HANCOS 전산시스템 개통 계획
한진해운은 95년부터 고객지향적이고 차별화된 월드와이드 온라인 리얼타
임 시스템인 HANCOS라는 전산시스템을 올해에 개통, 화물의 예약, 내륙운
송, 화물추적, 선하증권 및 화물인도지시서 발급과 사후업무까지 통합 관
리하는 전산시스템의 서비스를 제공할 작정이다.
한편 지난 92년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4년만인
96년도에 2조원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보는 한진해운은 97년도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약 21%증가한 2조5천억원으로 설정했으며, 투자
규모 또한 지난해의 4천3백억 규모보다 대폭 증가한 5천5백억원으로 책정
했다. 이 자금은 주로 신조선 건조자금이다. 끝으로 한진해운은 97년도 한
진해운, 디에스알-세나토의 매출규모 합계가 42억달러 상회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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