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6 09:15

일본산 중고지게차 무더기 국내상륙

최근 몇년 사이 일본 중고 지게차가 국내 시장에 무분별하게 대량 유입되면서 국내 지게차업체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일본산 중고 지게차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저렴한 가격 공세로 시장 파이를 점점 키워가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이를 막아낼 방법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만 해도 수입산 지게차 대수는 1천472대에 그쳤으나 2002년 3천190대로 116.7%나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천381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2년 연간 국내 지게차 시장규모는 1만2천649대로 수입산 비중이 25.2%를 차지했으며 작년에는 전체 시장규모(1만1천917대)는 전년 대비 5.8% 감소했으나수입산 비중은 오히려 28.3%로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수입산 가운데 일본산 비중이 90%에 육박, 니쭈, NYK, 고마쯔, TCM 등 일본산 지게차 판매량은 2002년 2천760대, 지난해 2천925대의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일본산 물량의 대부분은 전동(배터리) 중고 지게차로 국내 전체 전동 지게차 시장내 일본 중고물량 비중이 60-70%나 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신품은 가격경쟁력 면에서 한국산에서 크게 밀리는데다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엔진 지게차는 국내 배기가스 기준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고차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

이 때문에 일본업체들은 싼 가격을 앞세워 일본 상사나 국내 정비업체들을 통해별 규제가 없는 전동지게차 중고물량을 대량으로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

고철에 가까운 형태로 '헐값'에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가격면에서도 소형(1.5-2.5t)을 기준으로 전동 지게차 국산 신품이 2천만원 가량인 반면 일본 중고제품은 200만-500만원 정도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동지게차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솔리드 타이어 장착 차량은 건설기계관리법에 의한 승인을 거칠 필요가 없는데다 배터리만 수입할 때는 환경관련 법규에 적용되나폐기직전의 전동지게차는 수입시 아무런 제한이 없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에 더해 일본업체들은 물류기계 시장 악화로 신차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중고 물량을 한국으로 '밀어내기'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종합기계, 클라크 등 국내 지게차업체들은 속수무책으로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어 수익성 악화를 크게 걱정하고 있으며 일감 부족으로 협력업체들도 상당수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함께 일본산 중고지게차의 경우 대부분 영세업자들이 수입, 운영하고 있어폐기시 심각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있는데다 안전성 등 성능을 검증할 길이 없어 대형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 1-2년간 관련업체에 시급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산 수입 중고지게차의 무분별한 국내 유통은 국내업체들의 경영난을 악화시킬 뿐더러 안전이나 환경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 수입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형식승인강화 및 형식승인시 사용연한 규제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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