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5 11:35
올 상반기 디지털 전자산업이 221억3천2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6월 디지털 전자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올상반기(1-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한 475억5천700만달러, 수입은 23.1% 늘어난 254억2천500만달러로 221억3천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상반기 무역흑자액 155억1천만달러보다 66억2천200만달러나 많은 것이다.
품목별 수출은 디지털TV가 75.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컴퓨터용 모니터(66.5%),무선통신기기(52.8%), MP3(54.9%), 세탁기(28.9%) 등이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은 MP3(140.1%), 휴대용 컴퓨터(61.9%), DVD플레이어(51.7%) 등이 늘어났다. 특히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3대 백색가전의 상반기 유럽 수출은 7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52.1%나 늘어나며 프리미엄 제품 수출을 주도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일본에서만 30억5천700만달러의 적자를 냈을뿐 미국(46억3천900만달러), 중국(39억1천600만달러), 홍콩(38억7천8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흑자가 났다.
한편 지난 6월 한달간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6.8% 증가한 82억4천만달러,수입은 28.8% 늘어난 43억9천만달러로 38억5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월간 수출 80억달러 돌파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이며 30억달러대 무역흑자는 작년 9월 이후 10개월째다.
산자부 이관섭 디지털전자과장은 "고유가와 중국 긴축정책, 중동테러 위협 등불안요인속에서도 내수부진을 해외수출로 돌파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다"며 "여기에 세계 경기회복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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