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2 17:12

지상중계 - 제12회 한국물류혁신컨퍼런스

변화하는 물류환경 중심에는 ‘인재’있어야 한다

한국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제12회 ‘2004 한국물류혁신 컨퍼런스’가 지난 6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막했다.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물류혁신 컨퍼런스엔 이재희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 물류분과위원장의 ‘동북아 구상과 물류중심 실천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 발표를 시작으로, 3일 동안 국내외 산·학·연·관의 물류전문가 50여명이 12개 트랙 36개의 세션과 8개의 특별세션을 맡아 각각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에 준비한 특별 행사로 최근 역동적 경제성장세를 보이며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중국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중국물류산업 현황과 발전방향’, ‘대 중국 진출기업의 물류대응전략’이라는 테마로 23일과 24일 양일간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또한 마지막 날인 지난 6월 25일에는 제조, 유통, 물류기업의 물류인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간 물류정보 교환과 교류를 강화하는 ‘물류인의 밤’행사가 진행됐다.


국내·외를 망라하고 물류환경은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를 위해서는 ‘인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물류혁신컨퍼런스 첫날 섹션 중 산자부 조택연 사무관은 그의 발표 중간에 “점차적으로 물류환경이 변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외를 통틀어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조 사무관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IT기술 및 물류서비스 수요가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
조 사무관은 “현재 IT 기술에 기반을 둔 SCM의 확대로 물류프로세스 혁신이 이뤄지고 있고, RFID 또는 GPS 등 IT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의 확대가 예상되는 등 IT 산업을 요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물류사업 영역이 복합화·종합화를 통해 전통적 사업영역이 모호해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고객 요구가 늘어가고 있는 IT 중 RFID는 국가 차원에서 작년 연말 CJ GLS 컨소시엄과 삼성테스코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을 선정, 국가차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물류 IT 중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RFID는 일본의 경우 경산성에서는 4억원 규모로 실증시험 실시 중이고, 미국의 경우 국방성에서 도입을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등 정부차원으로 해외에서 실시 중이고 상업적으로 미국의 월마트와 독일의 메트로에서 RFID 부착 의무화 및 관련 프로젝트 진행을 준비 및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 권영빈 교수는 “정부는 RFID 산업화 정책을 RFID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운용, 세계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환경, 신기술 요구, 체계적인 기술의 관리/육성/지원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특히 2007년도 이후로 보는 기술의 확산기에 기술의 심화만큼 중요한 것은 전문인력의 육성이다.
물류관리사 협회 박정섭 회장은 “국내 물류산업은 물류비 절감을 넘어 국가사업의 주요전략이 됐다”고 말하며 “반면 우리의 물류산업은 선진화되지 않고 더 큰 물류의 발전을 위해 시설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물류전문인력’이다”라고 말하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물류전문인력’의 자격 요건으로 ‘물류에 관한 기본 소양과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이론‘을 말하며 “이러한 자격을 갖춘 소위 ’물류전문가‘들이 향후 물류업계에 필요하다는 것.
바로 이 ‘물류전문가’를 위해 여러 가지 교육들이 실행되고 있는 한편, 사내(社內)에서 또한 물류를 교육시키는 회사도 있다. 바로 (주) 유한킴벌리가 바로 그 회사다. 물류지원팀 김군태 팀장이 주축이 되서 진행하는 ‘물류 칼리지’가 바로 그것.
김 팀장은 “기존 물류 환경은 생산성도 낮고 교육기회 또한 부족한 등 다소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운을 떼며 ‘물류 칼리지’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물류환경에 사전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 보다 더 나아가서는 회사의 비전 달성과 인적 자원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것이다”라고 ‘물류 칼리지’의 운영 목적을 말했다. 교육 체계는 독서, 영어회화, 전시회 관람, 컴퓨터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팀장 및 부서장 이상은 직무 및 교양학점 이수제를 도입했다. ‘물류 칼리지’ 교육실시 이전인 1998년도에는 12.3%에 달했던 결품율이 2003년도에는 6.0%로 반 이상 내려가고, 1인당 평균 4.3건에 불과했던 제안 건수가 2003년도에는 9.2%로 두 배 이상 올랐다”고 김 팀장은 교육의 효과를 말했다.
한편 1998년 85%를 기록한 적시배송율이 지난 해에는 93%까지 올라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팀장은 “앞으로 2005년도에는 물류 사이버연수원 구축, 2008년 물류대학 정규과정 인증, 2010년에는 나아가서 물류 컨설턴트 양성까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앞으로‘물류 칼리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둘째 날 라운드테이블 스케치

발표자 : 박명규 대표(힐스로지스틱)
좌 장 : 김성원 이사(케이피엘)
패 널 : 문인찬상무(딜로이트투쉬), 조윤주상무(CJ 시스템즈), 신순철전무(현대택배), 이석태교수(초당대학교)
“비용절감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큰 코 다쳐요”


아직까지 중국은 3자물류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운드테이블 첫번째 발표에 나선 힐스로지스틱 박명규 대표는 “GDP의 20%를 물류비로 지출하는 중국에서 계약에 기초한 3자 물류 서비스는 전체 물류 서비스의 약 3%로 나머지 97%가 자체조달이나 2자 물류를 하고 있는 현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3자 물류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신뢰 관계 등이 형성되지 않고 경험자체가 일천하여 3자 물류를 시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박대표는 중국의 물류현황을 말하면서 “중국의 창고 보관의 경우 매우 낙후되어 있거나 노후해서 도난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WMS의 기능성이 낮아 재고 불일치 등이 나타난다”면서 창고 분야의 부가가치성에 주목했다.
중국의 전통 물류기업은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과다한 인력보유로 인한 낮은 생산성과 관료주의가 문제시 되고 있고, 제조업 기반 물류기업은 높은 성장율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이며, 신흥 출현 물류기업은 매우 높은 성장율과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소유하고 있어 향후 우리기업이 진출할 때 사업상 파트너로 가기에 좋은 상대라고 박대표는 추천했다. 박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 IT 기반의 물류 서비스로 들어가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두번째 발표에 나선 딜로이트투쉬 문인찬 상무는 “단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근로자 월급의 1/10밖에 안 되는 곳이 중국이긴 하지만 단순히 인건비 개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주의를 요망했다. 중국은 요즘 땅값이 오르면서 부동산도 그리 싼 편은 아니고 시설 사용료 등도 계속 오르고 있어 비용 절감적인 면에서만 접근하면 실패하기 쉽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재고 일수가 50일 정도로 매우 높고 상당히 긴 리드타임, 창고 물건 분실율이 크며 각 성마다 독자적인 정책을 펴고 있기에 일관된 물류정책을 펴기가 어려운 점 등을 어려움으로 들었다. .
현대택배 신순완 전무는 “종합적인 계획 하에 진출할 수 없는 곳이 중국이다 보니 정부차원에서의 전담위원회를 설치해서 법적, 제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CJ 시스템즈의 조윤주 상무는 한국 시스템을 중국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일단 언어적 문제, 물류용어 자체의 차이, 양식을 중국화 하는 문제, 시스템 유지 보수 면에서의 문제 등등이 있었다”며 “초기 교육에는 진지하게 듣다가도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엄살을 부리고 뭔가 좀 알면 허풍을 부리는 기질이 있음으로 매 단계마다 엄격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금만 압력을 가하면 직장을 옮기는 사례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아직까지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중국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수입원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플로어의 질문에 대해, 신전무는 남들이 못하는 것부터 할 것을 주문했다. 그렇게 시작해도 금방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사회를 본 케이피엘 김성원 이사는 우리나라 제조업체가 진출할 때 같이 동반해서 진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니인터뷰 | 물류혁신컨퍼런스 운영위원회 박명규 위원장

“이번 행사 소감이라면 그저 감개무량할 뿐입니다. 우려했던 바와 달리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류혁신컨퍼런스 운영위원회 박명규 위원장((주) 힐스로지스틱 대표이사)은 6월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마지막 날의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명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행사 마지막 날인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사실 ‘많이 오실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컨퍼런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RFID 및 중국 진출 관련 이슈가 많은 초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간단히 정리해 주십시오.

“예, RFID에 관한 관심이 상당히 많으셨습니다. 자리가 부족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시기가 시기인만큼 많은 관심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중국진출에 관한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최근 중국진출 등을 구상중이신 많은 분들이 특히 진출 시 시행착오 사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세션을 줄였어도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후속조치가 있다면요?

“RFID의 경우 지금까지는 경영인들에게 RFID로 어필했다면 앞으로는 실무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 등을 마련해 볼 예정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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