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4 09:42
(창원=연합뉴스) = 유럽연합(EU) 회원국이 확대되면서 경남지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향후 EU시장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가 24일 발표한 도내 EU 수출동향자료에 따르면 올 5월말까지 수출은 총 2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5%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수출증가율 30.3%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국의 EU수출증가율 49.4%보다 높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새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선박수출에 힘입어 EU 전체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3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무려 94배 늘었다.
또 새로 가입한 몰타도 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천배 넘게 증가했으며 헝가리와 체코에 대한 수출도 배나 늘었다.
기존 EU 회원국 중에는 덴마크가 4.8배 늘었으며 프랑스는 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고 핀란드 50%, 스페인 43%, 포르투갈 36%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EU 수출호조는 세계적인 조선호황에 따라 도내 조선업체의 선박수출이 크게 늘어났고 가전제품을 비롯한 자동차 휴대폰 등 주요 공산품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EU의 수입시장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장호근 경남지부장은 "유럽시장은 보수성이 강하고 품질조건이 까다롭지만 꾸준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품질향상 노력만 있으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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