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4 09:34
북미 점유율 48%..유럽시장 퇴조 '확연"
(서울=연합뉴스)=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자동차 2대 중 1대꼴은 미국 등 북미 시장에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0년대 말까지 한국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서유럽의 비중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북미 시장 의존도가 그 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한국 자동차는 모두 181만4천938대였으며 이 가운데 48%인 87만1천554대가 북미 지역으로 나갔다.
북미 이외 지역별 수출 점유율은 ▲서유럽 28.1%(51만276대) ▲중동 5.7%(10만4천199대) ▲동유럽 4.3%(7만8천933대) ▲중남미 4.1%(7만5천119대) ▲아시아 4%(7만2천293대) ▲태평양 3.6%(6만4천621대) ▲아프리카 2.1%(3만7천943대) 순이었다.
단일 국가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39.9%인 72만4천459대가 건너갔다.
올 들어 4월까지는 북미 지역 수출량이 31만4천328대(미국 26만5천929대)로 전체 71만3천827대의 44%를 차지, 여전히 점유율 1위였으나 작년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그 다음은 ▲서유럽 27.5%(19만6천567대) ▲중동 8%(5만6천886대) ▲동유럽 6.8%(4만8천712대) ▲아시아 4%(2만8천682대) ▲태평양 3.5%(2만5천295대) ▲중남미 3.5%(2만5천164대) ▲아프리카 2.5%(1만8천193대) 순으로, 중남미 시장의 퇴조가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수출점유율 변화를 보면 서유럽이 지난 99년 33.4%로 1위였다가 2001년28.4%로 하락, 선두자리를 북미에 내줬으며 지난해 28.1%, 올해 1-4월 27.5%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북미는 99년 30%에서 2001년 46.3%, 지난해 48%까지 점유율을 18%포인트나끌어올리면서 1위 자리를 굳혔으나 올해 1-4월에는 44%로 4%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시장의 수출 점유율도 99년 27.2%에서 2001년 38.9%, 지난해 39.9%까지 급상승했다가 올해 1-4월 37.3%로 약간 떨어져 북미 지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밖의 지역 중에는 중동이 99년 6.1%에서 올해 1-4월 8%로 1.9%포인트, 아시아가 2.1%에서 4%로 1.9%포인트 각각 높아지고 나머지 동유럽(11.1%→6.8%), 아프리카(4.7%→2.5%), 중남미(6.1%→3.5%), 태평양(6.4%→3.5%) 등은 모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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