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7 10:11

아시아 하주대표회의 최초 부산 개최

운임·부대비 인상, 아시아하주간연대 등 집중 토의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하주들에게 의미 있는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됐다. 제1차 아시아 하주대표회의(The Asian Shippers' Meeting)가 한국무역협회 한국하주협의회 주최로 17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됐기 때문.

이 회의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계속된다. 회의에서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운임 및 부대비 인상동향과 대처방안, THC(컨테이너화물조작비)에 대한 아시아하주 공조방안, 해운항공, 항만 등 운송시장 여건에 대한 점검 및 화물보안 강화 대처방안, 아시아하주간 연대 및 협의채널 강화 등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한국무역협회 한영수 전무, 부산항만공사(BPA) 추준석 사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6개국 하주대표단 총 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요 외국하협대표로는 중국하주협회의 차이 지아샹 부회장, 일본하협의 가와무라 테루오 전무이사, 홍콩하협의 윌리 린 회장, 태국하협의 수라폰 봉바다나로이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한영수 전무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가파른 물류비상승 등 어려운 운송여건으로 인해 아시아지역 하주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각국 하주협의회는 결집과 상호 협력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지혜롭게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또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지역 하주대표 국제회의가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가 각국 하주협의회간 결속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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