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7 13:12

5월 디지털전자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

83억1천만달러..석달 연속 80억대 돌파



지난달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 규모가 2개월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디지털 전자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56.6% 증가한 83억1천만달러, 수입은 26.8% 늘어난 41억2천만달러로 41억9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 3월의 82억7천만달러를 2개월만에 깨뜨린 것이다.

전자산업 수출액은 지난 3월부터 연 3개월 80억달러를 넘었다.

1-5월 누적 수출은 393억3천300만달러, 수입은 210억2천4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누적 무역수지는 183억9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누적 흑자규모(124억3천600만달러)보다 58억달러 이상 많았다.

품목별로는 LCD TV가 130.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110.2%), 휴대전화(94.9%), PDP TV(91.3%), 프로젝션TV(89.3%), 반도체(69.7%),세탁기(50%) 등도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CRT TV(200%), MP3(118.6%), 평판디스플레이(85.7%) 등은 크게 증가한반면 PDP TV(-75%), 휴대전화(-60%), 진공청소기(-50%)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지는 일본에서만 4억1천500만달러의 적자를 냈을뿐 미국(9억8천600만달러), 중국(7억8천300만달러), 홍콩(6억9천6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이관섭 디지털전자과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지연, 중동정세 불안과 고유가현상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디지털전자 업계가 수출중심 마케팅 전략을 집중 전개하고 있어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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