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1 10:13

EU, 한국산 합성고무 반덤핑 제소

한국산 합성고무가 덤핑혐의로 EU집행위원회에 제소됐다.

무역협회에 의하면 유럽석유화학산업협회(APPE)는 한국산 합성고무에 대해 반덤핑 규제를 해줄 것을 EU집행위에 제소했다.

이번 반덤핑 제소는 5월 1일 EU 확대가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제기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피소업체는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다.

이번에 제소된 품목은 스티렌열가소성고무로 마찰내구성이 좋아 자동차 타이어, 카페트소재와 벨트, 와이어(전선 인슐레이션), 신발밑창 소재로도 사용된다.

EU집행위는 통상 제소장 접수후 해당 품목의 덤핑 및 산업피해의 존재, 덤핑과 산업피해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경우에 한해 조사를 개시하게 된다

현재 유럽의 합성수지 수요업계는 EU집행위가 이 제소를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수입업체는 반덤핑관세 부과시 해외로 공장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등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유럽내 수요업계의 조사개시 반대 움직임을 적극 활용할 경우, EU집행위의 조사개시 여부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무역 협회는 브뤼셀 자문 변호사, 국내 합성수지 수출업체, 관련 업종별 단체등과 공동으로 동 제소의 진행상황 파악, 의견교류를 통해 동 사안이 조사개시 없이 종결되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2003년중 합성수지의 對EU수출은 2억3천3백만달러로 전체수출중 대EU 수출비중은 9.5%이다.
EU는 2004년 4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해 11건(반덤핑 10, 상계관세 1)의 수입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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