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7 13:02
(서울=연합뉴스) 한화증권은 27일 전세계 철강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철강 대표주들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중국의 바오산강철이 전고점 대비 15.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POSCO는 13.8%, 독일의 티센크룹은 13.1%, US스틸은 11.7%나 각각 하락했다"면서 "특히 POSCO와 함께 대만의 차이나스틸의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철강주 약세의 배경에 대해 "전세계 철강가격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데 따른 부담감과 중국의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 POSCO를 제외한 주요 철강사들이 2.4분기 내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철강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화증권은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따라서 지난해 연말처럼 철강주들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려면철강가격이 확실하게 재반등돼야 한다"면서 "철강가격의 재반등 시기는 올해 2.4분기말 또는 3.4분기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증권은 "고철을 원재료로 하는 INI스틸과 미국의 뉴코어, 일본의 동경제철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고철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원가부담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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